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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화웨이 제재에 기술주 하락…나스닥 1.46% 하락
2019-05-21 08:46:26 2019-05-21 08:46:2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미국의 제재 이후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10포인트(0.33%) 하락한 2만5679.9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30포인트(0.67%) 내린 2840.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3.91포인트(1.46%) 낮아진 7702.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화웨이 관련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텔과 퀼컴, 브로드컴 등도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전해졌다.
 
앞서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화웨이와 해당 계열사들에 대한 부품 구매시,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 기업들의 화웨이 거래 제한 소식이 이어지자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마이크로디바이스는 3% 가량 하락했고, 램리서치(5.4%), 마이크론테크놀로지(4%), 퀼컴(6%)도 급락했다. 애플도 중국에서 아이폰 불매 움직임이 나오면서 3.1%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4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전미활동지수는 0.05이었다.
 
화웨이 제재로 공포지수가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9% 오른 16.31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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