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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5개 도시 서울서 미세먼지 해법 논의
22∼23일 '대기 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중국 역대 최대 규모 16개도시 참가
2019-05-21 14:07:02 2019-05-21 14:07:02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국내·외 대기 질 전문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오는 22~23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2019 대기 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대기 질 개선을 위한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가 아시아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대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대기 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9회 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6개국 35개 도시(해외 5개국 21개 도시)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역대 최다인 16개 도시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도 당초 포럼에 꾸준히 참석해왔던 경기도, 인천광역시뿐 아니라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지자체와 4월 말 발족한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새롭게 참여한다. 이밖에도 외교부, 환경부 등 정부기관과 서울대 등 대학, 시민단체 등 총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포럼 첫날인 22일에는 이자벨 루이스(Isabelle Louis) UN환경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 부소장과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인 안병옥 호서대 융합과학기술학과 교수의 기조연설로 문을 연다. 이어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인 ‘교통’과 ‘생활’ 부문별 배출 저감 방안에 대한 도시별, 기관별 전문가 발표 세션, ‘도시숲과 대기 질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도시숲과 대기 질 개선방안’포럼도 열린다. 23일에는 대기 질 관련 국제기구와 시민단체 관계자 및  한·중·일 주요 도시 관계자가 참가하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 도시 간 협력방안과 시민참여 방안을 보다 심도 깊게 논의한다.    
 
한편, 이번 포럼은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포럼으로 진행된다. 종이로 된 프로그램북과 리플릿 대신 행사장 내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연사정보와 프로그램, 발표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참석자에게는 재사용이 가능한 연결줄과 재생용지로 만든 네임택이 제공되며, 음료는 다회용컵을 이용한다.  
 
박원순 시장은 “미세먼지는 인접한 도시들이 호흡공동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도시별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각자의 몫을 성실히 다하면서 노하우를 공유해 정책의 시너지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 '좋음' 수준인 지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 위로 파란하늘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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