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수익도 비용도 반대로
외국계 은행, 직원수 변화 없어 고정비 여전
점진적 혁신 vs 파괴적 혁신…출발점 차이 명확해
입력 : 2019-05-22 18:26:56 수정 : 2019-05-22 18:26:56
 
[뉴스토마토 최진영 기자] 고객과 직원이 마주하지 않고 금융업무를 보는 비대면. 금융권의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입니다.
 
이에 비대면을 꾀하며 점포를 줄여나간 외국계은행은 수익과 비용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비대면을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수익과 비용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한국씨티은행 점포는 44개에 불과합니다. 2016년 기준 전국 133개였던 점포를 줄여나간 결과입니다. 같은 기간 또 다른 외국계은행인 한국SC은행은 254개였던 점포를 227개로 줄였습니다. 이는 두 은행 모두에게 비용절감 효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2017년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2017년과 비교해 2018년에 영업비용을 크게 늘렸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영업비용을 두배 넘게 사용했습니다. 
 
두 업계의 영업수익 추이도 반대 양상을 보입니다. 외국계은행들의 수익이 크게 줄어든 반면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수익은 크게 늘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 "(영업비용은) ATM 수수료도 늘어날 거고요. 전산도 확장을 해야하고 체크카드라든지 카카드같은 것 발급수수료도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런점들이 늘어나는거죠. 사람도 더 뽑아야되니까 판매관리비가 늘어나게 되는거죠">
 
이를 두고 기존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출발점이 다르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오정근 건국대학교 금융IT학과 특임교수 "기존의 은행이 모바일뱅킹을 도입할 경우에는 완전히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진 않고 점진적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이죠.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점포 없이 모바일로만 하는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는 금융이고요. 기존은행은 점포기반의 경영을 원칙으로하되 모바일을 도입한 점진적 변화를 초래하는 그런 차원에서 차이가 있다고 보여진다">
 
비대면 채널로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서 있는 인터넷은행과 외국계은행, 모두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대응에 있어서는 희비가 엇갈립니다. 인터넷은행은 한걸음씩 나아가는 반면, 외국계은행은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진영입니다.
 
최진영 기자 daedoo053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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