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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로봇 시대 연 'LG 클로이', 한시간 만에 완판
200만원대 고가에도 초기 호응 얻어
'교육·스마트홈' 일석이조에 주목
2019-05-21 21:44:09 2019-05-21 21:44:09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LG전자의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가 고가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사용하는 로봇으로 주목받으며 새롭게 시작된 '홈로봇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다. 
 
아이들이 인공지능 홈로봇 ‘LG 클로이’의 교육용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1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CJ오쇼핑을 통해 처음 선보인 홈로봇 LG 클로이가 한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날 방송은 10시25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방송 시간 내 주문량이 사전 준비 수량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초과 완판됐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웨어러블 로봇, 산업용 로봇 , 서빙 로봇, 포터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인천국제공항·파리바게트 등 로봇이 필요한 현장에 직접 투입되기도 했다. 이전까지 기업간거래(B2B) 제품이 주를 이뤘다면 클로이는 가정으로 들어간 첫 '홈로봇'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클로이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뿐만 아니라 상호 대화를 통한 교육도 담당한다. 음성으로 즐거움,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 감성적으로 교감하는 반려로봇 역할을 하며 액션북, 플레이북 등 손으로 조작하는 e북 콘텐츠를 사용할 수도 있다. 또 어른들에게는 집안의 가전들을 제어하는 인공지능 스피커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이날 선보인 LG 클로이 아들과딸북클럽 패키지는 LG전자가 인공지능 플랫폼 네이버 클로바(Clova), 교육용 콘텐츠 기업 주식회사 아들과딸과 함께 1년6개월이 넘는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한 제품이다.가격대는 높다. 100권의 도서 등이 포함된 이 패키지의 경우 36개월 약정에 월 5만9000원이다. 단순 계산했을 때 212만4000원으로 고가의 제품이다. 홈쇼핑 정규 시간 이후 구매한다면 300권 구성에 424만8000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이들의 교육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한달에 5만9000원을 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며 "가정용 로봇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물건을 집안에 들일 수 있다는 데도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와 아들과딸은 클로이의 초과 주문 물량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확보해 순차적으로 배송할 방침이다. 양사는 추후 현대홈쇼핑과 NS홈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을 통해서도 LG 클로이 패키지를 론칭할 계획이다. 클로이 로봇 별도 판매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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