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마시기 좋네"…소용량 탄산음료·생수 판매 증가
롯데칠성 칠성사이다 미니·펩시콜라 미니, 올해 300·150% 성장
입력 : 2019-05-21 16:41:19 수정 : 2019-05-21 16:41:26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필요한 만큼만 한입에 마시기 좋은 소용량 탄산음료와 생수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소용량 제품은 기존 제품이 성인 남자 음용 기준에 맞춰져 있어 한 번에 마시기 부담스러워하는 어린이나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기획됐지만, 음용 트렌드의 변화로 최근에는 폭넓게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6년 선보인 160㎖ 용량의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미니'와 '펩시콜라 미니'의 2018년 판매량이 약 230만캔, 150만캔으로 전년 보다 약 200%씩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미니 캔 제품은 기존에 주력으로 판매되던 250㎖보다 용량을 약 40% 줄여 휴대성과 음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올해 4월 누적 판매량도 약 300%, 150% 증가하는 등 10여개의 다양한 용량의 제품 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용량인 '아이시스8.0'의 200㎖와 300㎖ 제품의 2018년 매출은 약 170억원으로 약 45% 증가하면서 '아이시스8.0' 전체 매출 증가율보다 2배가 넘는 성과를 보였고, 올해도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탄산수 대표 브랜드 '트레비'도 주력으로 판매되던 500㎖ 용량의 매출 비중은 줄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300㎖ 용량의 매출 비중은 2017년 11%, 2018년 18%, 올해 4월까지 22%로 늘었다.
 
이러한 소용량 제품의 성장 요인에 대해 롯데칠성음료는 △개봉 후 신선한 상태로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알맞은 용량 △편리한 휴대성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 △남기지 않아 낭비가 적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용량 제품은 탄산음료, 생수뿐만 아니라 홈술, 혼술 문화 확대와 함께 주류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주류는 일반 레드와인 1잔 분량인 187㎖ 용량의 '옐로우테일 쉬라즈' 와인을 판매 중이며, 오비맥주는 250㎖ 용량의 '카스 한입캔', 롯데아사히주류는 초소용량 맥주인 '아사히 수퍼드라이' 135㎖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부담 없이, 낭비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은 최근 '1코노미(1인 가구+이코노미)' 트렌드와도 맞아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소비자의 욕구 증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품목 확대를 검토하고, 판매처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소용량 탄산음료, 생수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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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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