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는 세계적 트렌드"…중소 유료방송도 먹거리로 발굴
입력 : 2019-05-22 16:15:29 수정 : 2019-05-22 16:32:3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전통적인 TV 기반 영상 콘텐츠 소비가 전세계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대신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결합한 형태로 시청형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청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중소 유료방송 사업자들도 OTT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시장 성장 둔화로 제로섬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뺏기지 않으려는 전략이다. 
 
22일 영국 통신시장분석기관 오붐(Ovum)에 따르면 2014년까지만 해도 94%의 가구가 무료 TV 서비스, 유료 TV 서비스 또는 이 두가지를 통해 전통적인 TV만 시청했다. 하지만 2019년 이 수치는 80% 미만으로 떨어졌고, 2023년에는 68%의 가구만 전통적인 TV 서비스를 선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OTT는 TV 시장을 보조할 중요 요소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붐은 2014년 대비 2023년에는 무료 TV 서비스를 이용하는 폭이 1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OTT와 무료 TV를 동시에 사용하는 가구는 8%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케이블TV 등 유료TV도 마찬가지다. 유료 TV만 시청하는 가구는 14%포인트 줄어들지만 OTT와 같이 사용하는 가구는 16%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방송사·유료방송 사업자가 OTT, 모바일 등 멀티플랫폼 서비스로 시장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붐은 "케이블 또는 위성 네트워크 등 전통적인 시청형태를 넘어 빠르게 확장 가능한 플랫폼과의 결합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J헬로 뷰잉. 사진/CJ헬로 홈페이지
 
국내에서도 글로벌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중소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OTT를 새로운 먹거리고 정하고,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다양한 시청 패턴을 흡수해 자사 고객의 커버리지를 확대하려는 시도다. 
 
딜라이브는 딜라이브 플러스가 중심이다. 넷플릭스 계정이 있을 경우 넷플릭스 사용도 가능하다. 앞서 2016년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3월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코딩 교육 콘텐츠와 1000편쯤의 신규 애니메이션을 추가했고, 이달에는 2030세대를 겨냥한 웹드라마 260편을 보강했다. 딜라이브 플러스 판매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7년 8월 누적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었고, 지난 4월에는 33만대를 돌파했다. 
 
CJ헬로의 OTT 셋톱박스는 뷰잉이다. CJ ENM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티빙을 비롯해 넷플릭스, 유튜브, 푹 등을 지원한다. 고객 세분화를 위해 삼성HR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와 지난해 협업, 세리시이오(SERICEO) 콘텐츠를 탑재했다. 전문직뿐 아니라 실버세대 등이 타깃이다. 교육 OTT 사업을 위해 한솔교육과 손잡고 신기한나라TV의 주문형비디오(VOD) 1000여편, 일대일 맞춤수업, 코칭프로그램 등 TV기반 대화형 가정학습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는 2017년 TV기반 OTT 서비스 텔레비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OTT 통합플랫폼 서비스를 내놨다. 안드로이드UHD 상품인 스카이(sky)A에 OTT 콘텐츠를 추가해 시청하는 형태다. 리모컨 OTT별 회원가입, 로그인 등 절차 없이 버튼 하나로 홈 화면 내 '토핑' 메뉴에서 보고 싶은 OTT를 추가만 하면 바로 시청 할 수 있다. 현재 추가할 수 있는 유료 OTT 서비스는 왓챠플레이와 푹이다. 유튜브는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업인 케이블TV, 위성방송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OTT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OTT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협업사례 등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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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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