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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브이라이브, VR앱 3분기 출시…"VR콘텐츠 시장 선점"(종합)
오큘러스·국내 통신사 1곳 기기 지원
2019-05-23 14:08:11 2019-05-23 14:08:1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의 유명인 실시간 라이브 서비스 브이라이브가 오는 3분기에 가상현실(VR) 앱을 출시한다. 본격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VR 콘텐츠 시장에서 '셀럽 실시간 소통'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관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장준기 네이버 V CIC 대표는 23일 서울시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 브이라이브'에서 "3분기에 VR앱을 출시하기 위해 VR 콘텐츠 촬영·편집·포맷 등을 실험 중"이라며 "브이라이브 이용자와 유명인이 실시간으로 실감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라이브의 VR 콘텐츠를 지원할 VR 기기로는 오큘러스를 찍었다. 국내 통신사 한 곳과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가 그리는 실시간 실감 소통이란 이용자의 목소리, 행동 등을 유명인이 확인하며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브이라이브 이용자는 유명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문자·스티커 보내기 정도만 할 수 있다.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개발된 브이라이브 VR 플랫폼은 팬들이 자신의 감정을 목소리, 행동이나 아바타 등으로 직접 표현하도록 지원한다.
 
브이라이브의 VR 플랫폼 확장은 향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VR 콘텐츠 시장을 대비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5세대 통신(5G) 상용화로 오는 2020~2021년이면 VR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이미 브이앱을 통해 일부 VR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지만 VR 전용 앱을 열어 그 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현재는 5G 커버리지·성능 문제가 나오고 있지만 향후 1~2년이면 네트워크 커버리지도 해결될 것"이라며 "시장이 열린 2020~2021년을 목표로 기술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이라이브는 지난 2015년 출시된 유명인 실시간 소통 서비스다. 매달 전세계에서 3000만명의 이용자가 이용 중이며 해외 이용자 비율은 85%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 글로벌 확장을 위해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일본 등4개국에서 현지 스타·인플루언서 채널을 36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장준기 네이버 V CIC 대표는 23일 서울시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 브이라이브'에서 브이라이브의 기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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