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곳 노후 아파트 비율 90% 초과
입력 : 2019-05-23 14:27:45 수정 : 2019-05-23 14:27:4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정부 규제로 새 아파트 공급이 어려운 가운데 수도권 9곳에서 노후 아파트 비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입주기간이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90%를 넘어서는 지역은 총 17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절반을 넘는 9곳에서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도봉구(98.3%), 노원구(97.75%), 관악구(96.68%), 광진구(90.15%)에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몰려 있고 경기도에서는 과천시(95.24%)와 포천시(92%) 2곳이 해당됐다. 인천시에선 구도심에 위치한 계양구(93.88%), 부평구(92.98%)를 비롯해 강화군(91.52%)에 노후 아파트가 많았다.
 
노후 아파트 비율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은 정비 사업 외에는 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땅이 부족한데 초과이익환수제, 안전진단 요건 강화,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정비사업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재개발을 막기 위해 법령을 바꾸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낡은 아파트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들 지역에 공급된 새 아파트의 가격은 단기간 내 치솟고 있다. 서울시 관악구에서 지난 2015년 분양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되고서 9개월 후에 전용면적 84.95㎡C형(13층)의 입주권이 분양가(약 6억원선)보다 약 2억5000여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새 아파트 이주를 희망하는 대기수요보다 공급은 적어 희소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 후 10년이 지나면 설비 전반이 본격적으로 낡아가지만 보수와 리모델링 비용이 적지 않다”라며 “정부 기조가 이어진다면 새 아파트의 희소성과 투자 가치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에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92.98%에 달하는 인천시 부평구를 시작으로 경기 과천시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투시도. 이미지/코오롱글로벌
 
인천시 부평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31~84㎡ 총 526세대 규모로 이 중 306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 세대에 헤파필터(H13등급)가 내장된 공기청정 전열교환기와 현관 전용 청소기, 에어샤워기 등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이 적용된다. 1호선 부개역이 약 400m 거리에 있고 GTX-B노선(예정)이 추진 중인 부평역과도 가깝다. 단지 반경 1km 내 초·중·고교, 도서관 등이 위치한다. 부평종합시장,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인근이다.
 
경기 과천시에서는 4개 단지가 공급된다. GS건설과 금호건설은 이달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S9블록에 들어서는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5~25층, 7개동, 전용면적 49~59㎡, 총 6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지식정보타운 부지 내 지하철 4호선 신설 역사가 계획돼 있고 47번 국도, 북의왕IC와 가깝다. 단지 맞은 편으로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S6블록에서도 이달 대우건설과 금호산업, 태영건설이 짓는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가 분양된다. 전용면적 74~99㎡, 총 504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 신설이 계획돼 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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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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