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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검증, 블록체인으로"…신한은행, 대출업무에 '블록체인기술' 도입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 적용…신한 닥터론에 우선 시행
2019-05-27 13:10:16 2019-05-27 13:10:2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신한은행이 대출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27일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대출 업무에 필요한 증명서류 검증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개발·적용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은 특정 협회나 단체, 조합 등 소속 기관과 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일종의 암호화된 OTP(One Time Password) 정보를 등록·조회함으로써, 자격 인증과 기타 증명 사실을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대출에 필요한 일반 기업의 재직확인서 및 소득서류는 스크래핑(Scraping) 기술이 적용되지만, 특정 협회 등의 경우 소속된 기관의 자격 확인이나 기타 증명 서류에 대한 스크래핑 적용이 불가능했다. 관련 서류의 진위 여부를 수작업으로 검증하는 등 비대면 상품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이다.
 
반면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은 적용 상품의 제한이 없고 도입 비용이 저렴해 소속 기관의 규모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하다. 
 
이번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은 '신한 닥터론'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대출 신청시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소속 정회원임을 확인 받기 위한 과정을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으로 대체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2~3일 걸리던 검증기간은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향후 다양한 비대면 상품에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의 도입이 비대면 상품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비대면 상품 출시로 고객의 편의성 증대와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신한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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