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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회적가치 축제 'SOVAC'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했다(종합)
하루종일 축제 자리 지켜… 각 세션 참석·사회적기업 상품 구매도
2019-05-28 20:46:30 2019-05-28 21:16:33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19'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일반 참가자들처럼 각 세션과 행사 부스 등을 찾아 사회적가치 사례에 귀 기울였고, 사회적기업의 제품도 구매하며 행사를 즐겼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국내 첫 사회적가치 축제인 SOVAC 2019를 하루종일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최 회장의 제안으로 열렸지만, 스포트라이트를 피하려는 듯 개막식 무대에는 서지 않았다. 환영사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국내 첫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에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환영사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회장은 오전 패널토론을 들은 후 5개 홀에서 70분씩 진행되는 세션과 전시 부스 곳곳을 다니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오후 1시~2시10분까지 진행된 첫번째 세션 동안 '국내 임팩트 금융의 시작과 과제' 및 '비영리, 영속성의 비밀' 등 두 곳을 참석했다. 두번째 시간에는 장애인 고용과 관련한 세션을 찾았다. 그는 이 세션에서 마무리 발언을 부탁받고 "사회적 가치는 내 성적표에 남의 행복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남의 행복을 위해선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하는데, 우린 부끄럽게도 잘 알지 못한다. 앞으로 발전해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번째 세션으로는 '임팩트 투자자와 사회적기업 IR'을 찾았고, 마지막 세션으론 SOVAC2019 공식파트너인 티앤씨재단이 발표를 맡은 '소셜밸류, 미래 인재의 핵심 DNA'에 참석했다.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티앤씨재단은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공익재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워커힐호텔서 열린 'SOVAC 2019'서 티앤씨재단이 발표를 맡은 세션에 참석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세션 중간중간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들의 제품을 홍보, 판매하는 부스도 일일이 다니며 설명을 듣고 물건도 구매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에서는 베트남산 코코아로 만든 초콜릿 세트를 사면서 베트남 총리 선물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베트남의 한 협동조합과 파트너쉽을 맺고 캐슈넛 등을 들여와 제품화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최 회장은 재활용 가죽으로 운동화를 만드는 LAR에서는 회색 운동화를 한 켤레 구입했다. LAR는 미국에서 가방을 만들고 남은 가죽을 활용하고 직접 디자인해서 신발을 만드는 업체다. 
 
최 회장은 이밖에도 다양한 사회적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SK이노베이션과 SKC, SK E&S, SK C&C 등이 창출한 소셜 밸류 창출 사례도 살폈다.
 
최 회장은 자문위원들과도 자리를 함께 하고 "1천명만 오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성황을 이뤘다"고 자평하고 "도시락을 4천개 준비했는데 200∼300개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80여개의 파트너사가 참석했고 총 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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