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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패스트트랙 철회만이 국회 정상화 유일한 해법"
"정년 연장 신중해야…청년 일자리 문턱 높일 수 있어"
2019-06-03 10:46:25 2019-06-03 10:46:2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정상화 논의와 관련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만이 민생 국회를 다시 여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수의 횡포로 운영되는 비정상 국회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떤 악법과 독재법을 또 밀어붙일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치원 3법 역시 패스트트랙에 상정했지만, 5개월째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강조한 '패스트트랙 상정 후 합의 처리'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나 원내대표는 현재 만60세인 정년 연장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 정부를 향해선 "청년의 양질의 일자리 문턱을 높일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정년 연장 말씀했는데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본질적으로 우리 경제에 필요한 것은 정년의 개념이 무색할 정도로 누구나 마음껏 계약을 맺고 일할 수 있는 노동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고 신규고용을 방해하는 근로규제를 풀어야 한다. 80~90세도 능력만 있으면 마음껏 취업하는 자유노동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 시급한 고용 정책은 노동개혁"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수준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속도조절론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선 "단순한 속도 조절로는 부족하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삶의 기반을 침식당한 분들께 문재인 대통령이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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