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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대형 공원 어디서나 '무료 와이파이' 쓴다
공공 와이파이 2만개까지 2배로…내년까지 100% 구축
2019-06-04 11:15:00 2019-06-04 11:15: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내년이면 서울시내 대중교통과 대형 공원 어디서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내·광역·마을버스와 시가 직접 관리하는 대형공원에 2020년까지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를 총 2만개까지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버스는 내년까지 서울에서 운행하는 총 7405대까지 확대 설치해 현재 3.6%(270대)에 머물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까지 끌어 올린다. 여기엔 서울시내버스 지선과 간선버스 6000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등 1405대가 포함된다. 서울시내버스는 오는 12월까지, 광역버스는 202년까지 구축을 완료한다. 
 
총 1499대인 마을버스에도 오는 10월까지 100% 공공 와이파이망이 전면 구축된다. 시민들의 와이파이 사용이 대중교통 이용 시간대에 집중되고, 특히 마을버스는 운영 지역이 지하철 접근성이 낮은 상대적인 소외 지역인 만큼 우선 설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시는 버스정류소 공공 와이파이 설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중앙버스전용차로 358곳, 2020년 버스승차대가 설치된 가로변 버스정류소 2000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 등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와이파이 설치가 가능한 모든 정류소에 해당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시민 일상 속 공공 와이파이 설치 확대를 위해 시가 직접 관리하는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개소에도 공공 와이파이망을 구축한다. 총 300개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보격차 해소 차원에서 정보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장애인복지관, 청소년 쉼터를 비롯해 마을공동체와 지역커뮤니티 공간에도 공공와이파이를 중점적으로 설치한다. 현재 101개 복지시설에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 중인 가운데, 올해 300개 시설에 추가 인프라가 구축된다.
 
시는 보편적 통신복지 차원에서 대중교통, 공원에 역점을 두고 정보소외계층 이용 시설에도 주력해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와 관련한 추가경정예산 반영도 완료한 상태다.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운행되고 있는 버스 모습.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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