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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차 산업혁명펀드' 500억원 조성
목표 200% 초과 달성…상반기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본격 투자
2019-06-16 11:15:00 2019-06-16 11:15: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창업 초기기업을 위한 ‘4차 산업혁명 펀드' 500억원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목표를 조기에 200% 초과 달성한 규모로 유망한 창업, 벤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이번에 조성된 ‘4차 산업혁명 펀드’는 2억~10억원 미만 규모의 창업 초기기업(시리즈A 단계)에 투자된다. 500억 중 80% 이상을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며, 그중 260억원 이상은 5G,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소위 ICT DNA에 중점 투자한다. 특히 100억원 이상을 서울 소재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이번 펀드에서 서울시 출자금액은 20억이다. 한국성장금융과 다른 민간의 투자 자본을 많이 끌어들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총 자본규모가 500억 원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한 펀드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창업 초기기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7개 분야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서울시 혁신성장펀드’를 조성 중이며, '4차 산업혁명 펀드'는 그 가운데 하나다. 
 
서울의 창업기업별 초기 투자금은 10만7000달러로 글로벌 도시 평균 투자금의 1/3 수준(28만4000달러)이다. 이에 따라 시는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마중물에 해당하는 펀드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유망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혁신벤처의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드 조성이 서울지역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창업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혁신성장펀드 7개 분야 중 ‘문화콘텐츠 펀드’는 올해 목표금액인 150억원 대비 267% 초과 달성해 4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3월부터 투자를 시작해 1호 투자기업이 탄생했다. 평균 연령 27세의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모인 ‘와이낫미디어’로 현재 구독자를 확보하며 국내외로 다양하게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애니메이션, 문화·웹툰, 게임, 캐릭터와 VR/AR, 인공지능, 홀로그램, AD Tech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1월31일 서울미래혁신성장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2년까지 3조4400억원의 투자를 하는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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