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하나투어, 애자일 조직 신설…플로리스트 투어 등 상품 차별화 '승부수'
"애자일 조직, 일본·동남아팀으로 확대 예정"
2019-06-17 10:28:19 2019-06-17 10:28:19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하나투어가 사내 혁신 조직인 애자일 조직을 신설하고 탈 패키지 여행상품에 집중한다. 정형화된 패키지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하나투어는 지난 4월 '애자일(Agile) 팀'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자일팀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상품 개발, 운영, 판매까지 모든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자기 완결형 조직을 뜻한다. 직책자 없이 프로젝트마다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를 두고 임직원 대상으로 신상품 쇼케이스를 여는 등 기존 회사 운영 방식과 차별화했다. 하나투어 에자일팀은 유럽 지역을 첫 시작으로, 패키지의 단점을 과감히 제외한 '따-함께 신나게'와 니치마켓을 겨냥한 '플로리스트 투어' 등을 선보였다. 
 
'따-함께 신나게' 따로 또 함께 어울려 신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여행상품이다. 여름휴가 기간에 맞춰 '체코&오스트리아 9일'을 33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가이드와 기사 경비, 쇼핑센터 방문, 선택 관광을 모두 없앴고 행사 인원도 20명으로 제한했다. 도시 이동은 단체 버스로 이동하고, 전문가 설명이 필요한 구간은 가이드가 동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이드 일정 중 자유일정을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색 체험도 포함했다. 프라하 버킷리스트 1위 스카이다이빙과 경비행기 투어, 스냅 촬영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소도시 자전거 라이딩, 프라하 노을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맛집 탐방을 즐기는 젊은 층을 겨냥해 식사는 '트립 어드바이저' 상위에 랭크된 현지 레스토랑에서 진행된다. 올 하반기부터는 이탈리아, 스페인, 서유럽까지 상품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투어의 플로리스트 투어 '꽃길만 걷자' 이미지. 사진/하나투어
 
하나투어는 유럽의 유명 플라워 레슨 브랜드인 '지타 엘츠', '맥 퀸즈'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플로리스트 투어'를 단독 론칭했다. 유럽에서 3일간 유명 플로리스트의 감성이 담긴 플라워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한국어 통역 가이드를 통해 원활한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 수료 후에는 지타 엘츠 등 기관의 정식 수료증도 발급된다.
 
3일 플라워 클래스 수강권은 296만2000원부터 판매한다, 플라워 클래스 포함 에어텔은 519만9000원부터, 플라워 클래스를 포함한 런던·파리 9일 패키지는 749만 9000원부터 이용가능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기존 꽃 유학은 전문 클래스 예약부터 숙소 문제, 수업 통역 등 혼자 준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1주 이상 소요되던 장기 코스가 부담스러운 플로리스트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일본, 동남아, 중국 등 전 지역으로 애자일 조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