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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최종구, 키코 피해자들 가슴에 비수 꽂아"
공대위, 금융위 앞에서 사과요구…분쟁조정 의문 발언 여파
지난해 분쟁해소 나서겠다 밝혔지만 말바꾸기 지적
2019-06-20 08:30:49 2019-06-20 08:30:49
 
[뉴스토마토 최진영 기자] 지난 17일 키코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금융위원회 앞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시발점은 최종구 위원장의 발언입니다.
 
최종구 위원장은 지난 10일 마포혁신타운 착공식에서 기자들을 만나 키코가 분쟁조정 대상인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진행중인 키코 분쟁조정에 찬물을 끼얹은 겁니다.
 
<조붕구 키코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장 "금융위원회는 사법적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키코 피해 기업의 경우 분쟁조정 신청을 받아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중재안을 적극 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키코 피해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는 행위다">
 
또 금융위가 키코 피해기업에게 전달한 지원방안 안내방안과도 대치되는 발언입니다. 금융위는 지난해 4월 ‘키코 피해기업 지원방안 안내 관련’을 키코 공대위에 보냈습니다.
 
지원방안에는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분쟁조정 중재안을 적극 도출하겠다고 나와있습니다. 그 대상은 재판을 거치지 않은 키코 피해기업들입니다.
 
키코사태에 대한 금융당국 수장의 태도변화에 청와대까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희대의 금융사기 상품이라고 본다. 이후로 중소기업 수출이 떨어진 것으로도 통계상 확인이 된다. 이전 정부는 금융자본 편으로 해결하기 어려웠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촛불정부라고 자격에 의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키코 사태 분쟁조정에 의문을 표하며 키코 피해기업과의 갈등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뉴스토마토 최진영입니다.
 
최진영 기자 daedoo053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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