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경제협력 확대 위해 무역협정 타결 필수"
KIEP, 8차 비즈니스 포럼…메르코수르 FTA 체결 기대
입력 : 2019-06-19 15:47:57 수정 : 2019-06-19 15:47:57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한국과 브라질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성공적 무역협정 타결은 필수적이다."
 
이정관 한국외대 초빙교수(전 주브라질 한국대사)는 19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주최한 '제8차 한국·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브라질 수교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포럼은 올해 출범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경제정책을 짚어보고, 양국이 경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제8차 한국·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됐다. 사진/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발표자로 나선 이 교수는 우선 브라질을 포함 남미 4개국(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과 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무역협정은 단순 교역장벽을 낮추는 수준이 아닌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한 협력을 포함하는 포괄적 합의여야 한다"며 양국 관계의 새 시대를 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확대에 따른 브라질 피해산업에 대한 배려의 필요성을 시야에 둔 협상 운용이 바람직하다"며 "상대국의 강점과 개성을 중시하는 특화된 협력 관계 설계를 통해 주변지역 진출을 통한 교두보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간 브라질을 단순히 라틴아메리카에 위치한 남미국가로만 접근해 성장 동력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긴밀한 경제협력을 위한 정책적인 제안으로 정부의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남미 지역의 경우) 정부가 민간을 이끄는 체제가 불가피하나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라며 "대사관과 외교부의 정례협의 채널 마련 및 각종 대화채널의 컨트럴 타워 기능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양국의 이해 증진을 위해 상대국에 대한 자국 언론 보도에 대한 안내 및 계도 역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엥히키 소브레이라 로페스 주한 브라질 대사도 양국 공동의 이익을 고찰하기 위해 두 나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두 나라가 강점을 가진 농업과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과 4차산업혁명에 앞선 국가며 브라질 농업은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으나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브라질 농업의 생산과 유통의 변화에 한국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임부회장은 브라질 새 정부 출범이 협력 강화의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김 상임부회장은 "보우소나루 새 정부는 시장개혁과 신기술정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제조업과 ICT에 강점이 있는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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