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2022년까지 총 86억원을 투입해 이른바 '디지털 문맹' 비율을 7.8%에서 6.6%로 낮추는 새로운 문해교육을 추진한다.
시는 4대 분야 17개 세부과제를 담아 총 10만1766명이 문해교육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4대 분야는 △생활 밀착형 문해교육 확산 △안정적 문해교육 환경 조성 △문해교육 중요성 인식 확산 △문해 교육 활성화 기반 구축이다. 시는 서울시민의 문해 학습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서울시 문해교육지원에 관한 조례'를도 올해 안으로 제정한다.
'디지털 문해교육'에서는 △앱으로 기차 예매하기 △카카오택시 호출하기 △영화관과 패스트 푸드점에 있는 무인기로 예매·주문하기 등 일상 속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배운다. 올해 디지털 문해학습장을 시범 운영하고, 2026년까지 26곳으로 늘린다. 실제 체험하며 배우는 '서울시 해봄 문해마을'도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서울 중심부인 종묘·탑골공원 일대에 2022년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생활형 교육 콘텐츠는 △지하철 노선도 보면서 환승하기 △서울지역 공공기관과 주민참여방법 알아보기 △생활밀착형 영어(push/pull, bank, mart 등) 배우기 같이 서울생활이 더 편리해지는 내용으로 개발한다. 어르신뿐 아니라 결혼이민자, 귀화자, 북한이탈주민 등 지역별 인구 특성에 따른 ‘지역 특화 문해교실’도 2022년까지 30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서울시 문해교육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서울시 문해교육센터’와 4개 권역별 거점기관도 새롭게 지정한다. 3명 이상이 함께 요청 시 ‘찾아가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2022년 100개까지 확대하고, 민간 교육기관의 학습자 상담,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관리 등을 위한 ‘(가칭)문해교육 매니저’도 육성해 파견한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이 19일 오전 서울 신청사 기자실에서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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