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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상장기업 신규 일자리 절반 중견기업이 창출"
2019-06-19 15:53:55 2019-06-19 15:53:55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로 제조업 불황이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상장기업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중견기업이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18년 말 기준 1690개 상장기업 신규 일자리 2만1131개 가운데 1만841개가 중견기업에서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비율로는 절반을 넘은 51.3%다.
 
중견련이 이날 발표한 '2018년 말 기준 상장 중견기업 경영 실적'에 따르면 제조 중견기업 542개사가 5744개, 비제조 중견기업 233개사가 5097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43.4%인 9168개를 기록했고, 중소기업은 5.3%인 1122개에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근로자수 증가율은 중견기업 2.5%, 대기업 1.1%, 중소기업 1.0% 순으로 나왔다.
 
출처/중견련
 
제조업에서는 식료품 부문 1647개, 전자부품 부문 921개, 화학제품 부문 799개 순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정보서비스, 건설 부문이 각각 2577개, 2336개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상장 중견기업의 매출액은 전체 상장기업의 22.8%(297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 증가했다. 대기업은 74.1%(969조원), 중소기업은 3.1%(4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상장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6% 줄어든 15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제조업 영업이익이 1.4% 감소한 데 비해 9.4%의 하락 폭을 기록한 제조업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중견련 박종원 사업본부장은 "전년도에 비해 조금이나마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다행"이라며 "하지만 급격한 노동정책 변화, 심화하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기업의 고충은 갈수록 커간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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