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에어부산, 국내 LCC 최초 정밀 접근 착륙절차 도입
"운항 안전성 향상·기상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 감소 효과"
2019-06-24 11:17:14 2019-06-24 11:17:14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에어부산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고성능 탑재 장비를 기반으로 한 정밀 접근 착륙 절차(RNP-AR인가를 위한 규정 개정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RNP-AR은 항공기에 탑재된 항법 장비를 인공위성 GPS 신호와 연동해 정밀한 접근과 착륙을 가능하게 하는 절차다기존에는 지상의 항행안전시설의 도움이 필수였다면 RNP-AR은 위성 기반 GPS 항법의 정확도를 함께 활용해 비행하는 최첨단 항법 절차다
 
 
사진/에어부산
 
 
특히 RNP-AR 절차를 적용하면 GPS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개나 폭우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밀한 착륙이 가능하다또한 항공기가 착륙하려는 활주로 접근 경로에 장애물이나 소음에 민감한 주거지역이 있을 경우 이를 회피한 곡선 진입과 착륙도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러한 장점 등으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해당 절차를 도입하는 항공사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현재 국내에서는 고가의 항공기 탑재 장비와 운항승무원 훈련 등 많은 전제 조건이 필요해 대형 국적항공사의 일부 기종에서만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우선적으로 해당 장비가 탑재돼 있는 5대의 항공기를 대상으로 RNP-AR 운항을 적용하고, 향후 대상 항공기를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관련 규정 개정과 운항승무원 대상 교육·훈련을 완료한 후 국토부 승인을 거쳐 연내에 RNP-AR 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안전 운항에 대한 세계적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더욱 완벽한 안전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LCC 최초로 RNP-AR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신기술 도입을 통해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