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멀티숍’에서 돌파구 찾는 1세대 뷰티…성공 가능성은
미샤, 멀티숍 '눙크'로 변신…150여개 브랜드 입점
다브랜드 매장으로 실적 개선 돌파구 마련 차원
시장 포화상태·독점구조로 성공 여부는 미지수
입력 : 2019-06-27 20:00:00 수정 : 2019-06-27 20:00:00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앵커멘트>
 
K뷰티를 이끌었던 1세대 로드숍들이 최근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적자를 내지 않는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인데요. 로드숍들은 다양한 브랜드를 판매하는 멀티숍으로 전환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며 자구책을 찾고 있습니다.
 
왕해나 기잡니다.
 
<리포트>
 
화장품 로드숍 미샤가 멀티숍 눙크(NUNC)로 탈바꿈했습니다. 눙크에서는 미샤, 어퓨 등 에이블씨엔씨 제품은 물론 하다라보, 캔메이크 등 전 세계 150여 브랜드의 3000여가지 제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올리브영처럼 헬스와 뷰티 제품도 판매합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3일 서울 이대 근처 미샤 1호점을 멀티숍 눙크로 재개점한 데 이어 이날까지 홍대·부천북부·수원·목동점 등 5개 매장을 열었습니다.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장은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이블씨엔씨는 그동안 자사의 중저가 화장품을 판매하는 단일 브랜드숍을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업체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며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됐고 사드 보복 조치 여파로 중국 수요가 급감하며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올리브영, 롭스와 같은 H&B 점포로 주도권이 넘어간 점도 로드숍의 추락을 부추겼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로드숍들은 다브랜드 매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입니다. LG생활건강도 단일 브랜드 매장 더페이스숍을 다브랜드 매장 네이처컬렉션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라이브는 지난달 기준 1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 아무래도 많은 브랜드를 한 매장에 입점시키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탠딩: 그러나 화장품 다 브랜드 매장에 대한 전망이 마냥 밝지는 않습니다.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인 데다, H&B 시장은 올리브영이 독식하는 구조기 때문입니다.>
 
국내 H&B 시장은 올리브영이 80%를 점유하고 있고 올리브영을 제외하고는 수익을 내는 업체가 없습니다. 2위인 랄라블라, 3위인 롭스도 매장 확산이 정체 중입니다.
 
로드숍들은 멀티숍 이외에도 온라인, 홈쇼핑 채널 강화,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부진을 타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로드숍이 15년간 지켜왔던 K뷰티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왕해납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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