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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상생협력…동반성장지수 '최우수' 31개사
정보·통신업종 강세…건설업종 개선 두드러져
2019-06-27 10:00:00 2019-06-27 14:10:3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5곳 중 1곳의 평가 등급이 전년 대비 한 단계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수' 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 수는 1년 사이 5곳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55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 후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195개 대상 기업 중 189개 기업의 결과가 공표됐으며, '최우수' 31개사, '우수' 64개사, '양호' 68개사, '보통' 19개사, '미흡' 7개사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최우수 등급은 3개, 우수 등급은 2개 증가했으며, 미흡 등급은 절반으로 줄었다.
 
 
자료/동반성장위원회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만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S, 유한킴벌리,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트랜시스, 호반건설, CJ제일제당, GS건설, KCC,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이다.
 
이 중 삼성전자(8년), SK종합화학, SK텔레콤(이상 7년), 기아자동차,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5년),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LG화학(이상 4년), 네이버, LG이노텍, SK건설(이상 3년) 등 15개사는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꼽혔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종이 평가대상 기업 9개사가 모두 '우수' 이상 등급을 받아 강세를 보였고, 6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설업종의 개선이 두드러졌다. 또한 2017년도와 2018년도 공통으로 평가에 참여한 대기업 171개사 중 33개사(19.3%)가 등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공표하고 있다. 평가대상 기업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하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사회적 관심과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확대 선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가 시작 당시 56개였던 대상 기업은 지난해 195개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218개로 9년만에 200개사를 돌파했다. 동반위 측은 "평가 대상 선정이 강제가 아닌 기업의 자율적 선택에 따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과의 상생이 점차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기업에게도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뒤 최우수·우수·양호·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7개사에 대해서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우수 등급 기업에게는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 최대 2년 면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시행 기술개발사업 참여 시 우수기업 우대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부여 △출입국우대카드 발급 △모범납세자 선정 시 우대 △동반위 위원장 포상 수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동반성장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9년도 평가부터는 대기업 실적평가제 도입, 체감도조사 항목 변경 등을 통해 평가의 객관성 및 효과성을 제고할 예정이며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평가 수용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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