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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년 인구, 경기·세종 늘고 서울 줄어든다
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 시도편' 발간
2019-06-27 12:00:00 2019-06-27 12:45:09
[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오는 2047년 경기와 세종을 비롯한 6개 도시의 인구가 늘어나고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한다. 생산연령인구는 세종을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줄어든다.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자연감소는 2042년 세종을 포함한 모든 시도로 확대된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특별추계 시도편'을 27일 발간했다.
 
2017년 대비 2047년 시도별 총인구 증감. 자료/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서울의 인구는 977만명이었지만 2047년 832만명으로 145만명 줄어든다. 같은 기간 경기는 1279만명에서 1399만명으로 120만명 증가, 세종은 27만명에서 59만명으로 33만명 증가한다. 서울 다음으로 인구 감소가 많은 곳은 부산으로 342만명에서 74만명 감소한 268만명이 될 전망이다.
 
인구 감소는 2017년 서울, 부산, 울산 등 9개 지역에서 시작됐다. 권역별로 보면 2017년 영남권부터 2019년 호남, 2033년 수도권, 2038년 중부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는 추세다. 2044년 이후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부산이 지난 2017년부터, 대구·충북·충남·경남은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전남·강원·전북·경북 등은 2017년 이전부터 자연감소가 시작됐으며 시도별 자연감소 시기는 광주와 인천이 2020년부터 2025년 사이, 울산 2026~2029년, 제주·대전·서울·경기 2030~2035년 등이다. 세종은 2042년부터 자연감소를 보인다.
 
전국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총 인구의 73.2%인 3757만명이다. 이는 2047년 총 인구의 52.4%인 2562만명으로 줄어든다. 영남과 호남에서 각각 391만명, 142만명이 줄어 가장 감소율이 높다. 시도별로는 부산, 대구, 울산의 감소가 가파르다. 반면 세종만 2047년까지 생산연령인구가 16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7년 707만명에서 2025년 1000만명을 넘어 2047년 1879만명에 이른다. 2017년 각 권역별 고령인구 비중이 10%인데 30년 뒤 모든 권역에서 35%를 넘어설 전망이다. 시도별로는 전남, 경북, 강원 등이 높고 세종, 경기, 대전 등은 상대적으로 낮을 전망이다.
 
반면 전국 유소년 인구는 2017년 672만명에서 2047년 450만명으로 총 인구의 9.2%에 불과하다. 세종과 제주, 충남을 제외한 13개 시도는 30% 이상 감소한다.
 
이에 따른 총부양비는 2047년 전남이 121명, 경북 114명, 강원 112명, 전북 110명, 경남 101명 등으로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진다. 세종은 70명으로 가장 낮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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