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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 400만대 팔렸다…스마트공장 7900개 가동
과기부, 4차 산업혁명 지표 발표…간편결제·간편송금 이용자도 대폭 증가
2019-07-01 12:00:00 2019-07-01 12: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누적 412만대 판매됐다. 스마트공장은 전국에 7903개가 구축됐으며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도 늘어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기술이 생활 속에 녹아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AI 스피커 △드론·자율주행차 △핀테크 사업체 △스마트 공장 등 분야별 4차 산업혁명 지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AI 스피커 누적 판매 대수는 41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2018년 3월말 기준 AI 스피커 판매 대수는 200만대였다. AI 스피커 판매 대수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카카오를 통해 판매된 수치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는 1865만개(2018년12월 기준) 로, 전년 대비 33.2% 늘었다. 통신사들이 올해 처음 서비스하는 10기가 인터넷망의 가능지역은 전국 커버리지(도달거리) 기준 6.86%다. 정부가 개발·개방한 AI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이용수는 1200만건(2019년 3월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7배 늘었다. 국내 AI 전문기업 수는 44개(2018년 기준)로 전년대비 25.7%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지표. 자료/과기정통부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수적인 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이다. 정밀지도는 전년 대비 28.9% 늘어난 1741㎞, 자율차를 위한 첨단 도로 시스템(C-ITS)은 323㎞(전년대비 267% 증가) 구축됐다. C-ITS는 차량이 도로 인프라나 다른 차량과 서로 통신하며 주행 중 주변교통상황, 급정거, 낙하물 등의 사고위험을 실시간으로 제공받는 시스템을 말한다. 자율차 운행을 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62대로 전년대비 40.9% 늘었다. 
 
제조 분야에서는 스마트공장이 지난해 12월 누적 기준 7903개 구축됐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3만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533만건, 2306억원(2018년)으로 전년대비 건수는 91%, 금액은 123.4% 증가했다. 카카오 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의 총 계좌 수 및 가입자 수는 1590만 계좌, 993만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73.1%, 55.7% 증가했다. 
 
이밖에 의료·에너지·시티·농수산업 분야에서도 ICT가 접목된 사례가 늘어 전 산업분야에서 지능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지표를 통해 국민이 변화된 수치로 쉽게 4차 산업 혁명을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4차산업 혁명이 잘 추진될 있도록 국민적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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