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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반도체 소재 대책 마련 위해 긴급히 '일본행'
사태 장기화 조짐 판단..일본 정ㆍ재계 네트워크 활용 돌파구 마련할 듯
2019-07-07 20:50:22 2019-07-07 20:50:2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 마련을 위해 7일 오후 6시경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 정부가 국내 반도체 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야기할 수 있는 핵심 소재 수출 강화에 대해 발표하자, 현지 경제인들과 만나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 출장길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 부회장이 서둘러 방일에 나서는 것을 두고 반도체 소재 재고가 몇주 정도 밖에 남지 않은데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반도체 필수 소재 수출 규제 해결 방안 모색 차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부회장은 일본에 있는 정·재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앞선 이달 4일에도 방한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도 일본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대 그룹 총수를 만나 일본 규제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 참이었으나 이 부회장은 일본 출장으로 인해 참석이 불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출국 시간이 미뤄지면서 간담회 참석 후 출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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