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만난 김기문 회장 "자한당 7대 중점 법안, 기대감 크다"
황 대표 "문재인정부 반시장·반기업 쟁책 반드시 고칠 것"
일부 참석자 "자한당 화이팅"…이해찬 더민주 대표 방문 당시 싸늘했던 분위기와 대조
입력 : 2019-07-15 15:48:28 수정 : 2019-07-15 15:58:2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에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엊그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한 중소기업 협동조합법, 조세특례제한법, 가업승계 지원법을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자한당의 7대 중점 법안에 중소기업계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자한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정용기 정책위의장, 이현재 의원, 정유섭 의원, 김규환 의원, 임이자 의원, 이헌승 당대표 비서실장, 민경욱 대변인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현안 과제 56건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최근 시간당 8590원으로 확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2.87% 오른 인상안에 대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하며 "중소기업계를 지원해 준 자한당의 동결안을 강력히 희망했는데, (인상으로 결정된)그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제안한 황 대표는 중소기업계와 만난 자리에서 문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황 대표는 "우리 당에서 강력하게 주장하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부분 적용, 산입 범위 조정은 아직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부터 300인 미만 중소기업도 근로시간 단축 대상에 포함돼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통령이 여야가 합의한 사항도 민주노총의 눈치를 보면서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정권이 반시장·반기업 정책을 고치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가 살아날 길이 없다"며 "근본적인 경제정책 대전환만이 살길이라고 보고 우리당은 조만간 '2020년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긴급 현안인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제 프로그램 준비, 추경안 편성 및 통과, 대기업과 부품소재개발 중소기업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이어 최근 산자중기위를 통과한 중소기업협동조합법(협동조합의 공동행위 허용) 입법 마무리 지원, 중소기업 전속 고발권 현행 유지 등 협업화·공정화 관련 과제와 내년도 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한 보완 입법, 영세 업종에 대한 최저임금 구분 적용, 외국인근로자 국민연금 부담금 지원 등 노동 문제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이밖에 중소기업인들은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영세 상인으로 구성된 유통상가에 특화된 지원대책 마련,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기업계에서 김 회장을 포함해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중기중앙회 회장단, 백종윤 대한기계설비협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장, 업종별 중소기업인 등 37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황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자리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한국당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지난 1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문했을 당시 굳은 표정으로 맞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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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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