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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서울 아파트 5억~6억 '솔깃'…역세권 포기는 아쉬움
응암동 일대 잇단 분양…'e편한세상 백련산' 17일 1순위 청약
2019-07-17 06:00:00 2019-07-17 06: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복도 팬트리를 확보하고 거실을 넓게 쓰고 싶으신 분들은 B타입을 선택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e편한세상 백련산 분양관계자)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고 있는 녹번역 일대에 17일 1순위 청약이 시작되는 단지가 있다. 대림산업의 자회사 삼호가 서울 은평구 응암동 225-1번지 일대의 응암 제4구역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백련산'을 분양한다. 
 
지난 12일 문을 연 견본주택은 주말을 넘기면서 이번주 들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e편한세상 백련산'은 지하3층~지상15층 8개동 총 358가구 아파트인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120가구이다. 특히 일반 물량은 모두 전용면적 84㎡형이라는 게 특징이다. 
 
일단 가격은 5억~6억원대로 서울 아파트치고는 가격 경쟁력이 꽤 높은 편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860만원. A와 B타입 모두 5억4525만~6억2100만원 사이에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가가 9억원 이하인 만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도 받을 수 있다.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4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응암동 일대를 보면, '백련산 SK뷰 아이파크'가 입주를 한달 앞둔 상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 84㎡형 입주권이 지난 5일 7억4700만원에 거래됐다. 내년 3월 입주하는 인근 '백련산 해모로' 84㎡ 입주권은 지난해 10월 마지막 거래가가 7억395만원이었다. 
 
응암동 일대의 정비사업이 꾸준하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백련산 인근 은평구 응암동 일대는 정비사업을 통해 1만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신 중이다. 
 
두 타입 중에서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는 게 좋아 보인다. A타입은 3베이 판상형 평면으로 설계됐고 3개의 방이 거실을 사이에 두고 분리됐다. 이에 반해 B타입은 3.5베이 판상형이며 A타입에 비해 거실 개방감이 큰 게 특징이다. 방 3개는 나란히 붙어있으며, 그중 하나를 포기하는 대신 수납공간인 복도 팬트리(방 2개)를 선택할 수도 있다. 
 
다소 가파른 경사길 뒤로 'e편한세상 백련산'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김보선 기자
 
청약 전 현장은 꼭 방문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분양가 대비 가장 아쉬운 점은 지하철역과의 거리다. 3호선 녹번역 3번출구를 나서 걸으면 20분 이상 걸린다. 차로는 6분여 거리다. 6호선 응암역이 좀 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내부순환로 진입까지는 8분가량 걸렸다. 
 
또한 아파트 단지 바로 앞으로 서울시립은평병원이 가까워 눈에 띄었지만, 아파트 입구로 가는 길이 가파른 경사로여서 부담이었다. 지리적으로는 역세권보다 백련산 숲세권에 점수를 높게 주는 청약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서울시립은평병원을 비롯해 연세세브란스, 카톨릭은평성모병원 등 병원이 가깝다. 또 단지에서 반경 1km 내에 이마트(은평점), 신응암시장, 대림시장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있다. 학군은 도보 통학권에 연은초, 영락중 등이 있으며 충암초·중·고와 명지초·중·고 등도 가깝다. 
 
'e편한세상 백련산'은 16일 특별공급 청약이 진행됐으며 17일 1순위 해당지역, 18일 1순위 기타지역, 1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이달 25일, 계약은 8월5~7일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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