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젊은층 공략 위해 미니보험 강화한다
국내 시장 과당경쟁에 보험가입율 저조한 20~30대 공략
입력 : 2019-07-20 14:00:00 수정 : 2019-07-20 14: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1500원대 운전자보험이나 커피 값도 안 되는 암보험 등 보험업계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보장을 단순화해 보험료를 낮춘 미니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당경쟁으로 순익이 급감한 보험업계가 기존 40~60대보다 보험가입이 저조한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잇따라 20~30대를 겨냥한 미니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최근저렴한 보험료로 최대 100세까지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는 '수호천사어른이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어린이보험의 장점을 담아 사회초년생, 초보 부모, 보험이 없는 젊은층이 일반 성인보험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실속있는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가능한 연령대는 만 20∼39세다.
 
오렌지라이프는 2030세대가 암에 걸려 경제활동이 중단되는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 '오렌지 청춘 암보험'을 출시했다.
 
NH농협손해보험도 30세까지 가입 가능한 'NH굿플러스가성비어린이보험'을 내놨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삼성화재도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암보험부터 미세먼지보험, 퍼스널모빌리티보험, 드론보험 등 사회 이슈의 등장에 맞춰 다양한 미니보험도 출시되고 있다. 처브라이프생명은 월 보험료가 180원(20대 여성 기준)에 불과한 유방암 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과당경쟁에 따른 수익감소를 겪고 있는 보험사들이 미니보험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교적 보험가입율이 저조한 젊은층을 타깃으로하기 위해 보장범위와 기간을 줄인 저렴한 미니보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98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01억원(6.2%) 감소했다. 손보사의 당기순익의 경우 1년 전보다 18.4% 하락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보험사 간 경쟁에 따른 사업비 증가 등으로 순익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2022년 도입되는 새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준비 등으로 보험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20~30대의 보험가입률이 40대 이상보다 최대 20%가량 낮아 이들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오랜지라이프의 '오렌지 청춘 암보험'과 DB손해보험의 '다이렉트 굿바이 미세먼지 건강보험'. 사진/각사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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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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