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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한국영화 100년 역사 속 최초 순간들’
2019-07-25 10:44:03 2019-07-25 10:44:0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 100년 역사 속 최초의 순간들을 공개한다. 1919년으로부터 2019년까지 탄생 100년을 맞이한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마주하고자 기획된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에서 한국영화 최초 기록들을 되짚어 봤다. 한국영화 역사가 막 시작되던 시기부터 올해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순간까지 100년의 역사 속 놀라운 시도들과 감격의 순간들이 담겼다.
 
자료/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회
 
1907년 북촌에서 유일한 조선인 극장단성사가 처음 탄생했다. 1910년대 중반까지 국내 전통연희를 위한 공연장으로 사용되던단성사는 이후 상설 영화관으로 개축된다. 그리고 1919 10 27일 한국 자본으로 제작된 최초 실사 영화 의리적 구토’(연쇄극)가 영화관으로 탈바꿈한단성사에서 대중에게 첫 상영되며 한국영화 100년 역사가 시작됐다.
 
같은 해 11 5, 조선 최초 영화잡지 녹성이 창간됐다. 당시 40전에 판매된 녹성첫 표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 배우 리타졸리베가 장식했으며, 영화와 배우 얘기가 담겼다. 이후 1923년 최초 극영화 월하의 맹세가 상영됐으며, 은막 최초 여자 배우 이월화가 탄생한다. 1926년에는 항일 정신과 당대 민족 정서가 깃든 영화 아리랑이 개봉하며 대중에게 큰 울림을 줬다. 이 영화 감독과 각본 주연을 맡은 독립군 출신 춘사 나운규 선생은 그 재능을 인정받으며 조선 최초로 스타덤에 오른다. 최초 발성영화 춘향전 1935년 탄생했으며 1955년에는 최초 여자 감독 박남옥이 연출한 영화 미망인이 개봉했다. 1957년 한국 홍콩 최초 합작 영화이자 컬러 영화인 이국정원이 공개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겼으며, 같은 해 시집가는 날이 제4회 아시아영화제에서 특별상인 희극영화상을 수상, 한국영화 최초로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자료/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회
 
한국영화 역사 초창기 활발한 첫 시도들은 점차 결실을 맺기 시작한다. 1987년 배우 강수연은 영화 씨받이’(1987)로 한국 배우 최초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이후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하며 한국 최초 국제영화제 탄생을 알린다. 2002년에 임권택 감독은 취화선’(2002)으로 한국 감독 최초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영광을 누린다. 같은 해 오아시스’(2002)로 이창동 감독과 배우 문소리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2003년 개봉한 강우석 감독 실미도는 한국영화 최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일반 대중에까지 본격적으로 확장된 영화 시장 부흥을 알린다. 2004년에는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2003)로 한국 최초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3년 뒤 2007년에는 배우 전도연이 밀양’(2007)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했다. 2017년 배우 김민희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 배우 최초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영화 탄생 100년을 맞이한 올해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 최초의 기록들을 비롯한 한국영화 100년 역사의 특별한 기록들은,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계정에 카드뉴스 형태로 연재 중이한국영화 100년 늬우스를 통해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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