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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소식) 대구·무안서도 몽골행 비행기 뜬다
휴가철 맞아 아시아나 이어 제주항공도 울란바토르 부정기편 운항
몽골 여행 수요 증가세…정부, 노선 운수권 추가 확보 추진 중
2019-07-25 17:02:15 2019-07-25 17:02:1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몽골로 가는 하늘길이 대폭 확장된다. 대한항공이 독점했던 몽골노선에 아시아나항공이 취항을 시작한 데 이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도 대구와 무안에서 출발하는 몽골 노선을 휴가 기간 운항한다.
 
25일 제주항공은 여름 성수기인 7~8월 15회에 걸쳐 몽골에 항공기를 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8월7일까지 대구~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항하며 오는 26일부터 8월27일까지는 무안~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2회(화·금) 운항한다.
 
제주항공의 울란바토르 취항은 부정기편으로 여행사에서 패키지 형태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 홈페이지에서는 따로 티켓을 예매할 수 없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은 여행사에서 책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대형 항공사보다는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에 앞서 대형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도 울란바토르 취항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일부터 화, 목, 토 주 3회 울타바토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항공기는 290석 규모 A330을 투입해 승객의 편안한 비행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몽골 울란바토르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사진/제주항공
 
운항 일정은 화·목요일은 인천에서 21시5분에 출발해 울란바토르에 23시50분에 도착하고 다음날 1시20분에 울란바토르에서 출발해 인천에 5시30분에 도착한다.
 
토요일은 인천에서 20시45분에 출발해 울란바타르에 23시25분에 도착하고 다음날 00시50분에 출발해 인천에 5시에 도착한다. 단 9월 1일부터 토요일 출발편은 인천 출발시간이 21시35분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울란바토르 도착시간은 00시15분이며 다음날 1시45분에 출발해 인천에 5시5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몽골 하늘길을 넓히는 이유는 몽골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몽골을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은 약 21만8500여 명이다. 몽골 전체 여행객 중 57.4%인 12만5300명은 3분기 중 몽골을 방문했다.
 
특히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는 경제, 경제, 문화 중심지로 몽골 인구의 약 45%가 거주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일부터 몽골 취항을 시작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북동쪽으로 70km에 위치한 테를지 국립공원에서는 과거 유목 생활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수많은 기암괴석과 푸른 초원, 야생화로 둘러싸인 천혜의 관광지로 트레킹과 승마, 낚시 등 자연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에서 전통 음식인 '허르헉'을 먹으며 유목민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사막인 고비사막도 넓게 펼쳐진 평원과 건조한 대기로 세계 3대 별 관측지로 불릴 만큼 별을 보기에 좋은 관광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드넓은 사막에서 어둠 속에 빛나는 별을 헤아리며 특별하고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매년 몽골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몽골 노선 운수권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국은 조만간 항공회담을 열어 한국·몽골 여객 수, 탑승률 등 항공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운수권 공급력 증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 1월에도 한국과 몽골은 항공회담을 열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약 70%, 부산∼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약 80% 각각 확대한 바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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