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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스템 이어 2차전지 부품으로 '제2도약'…에스피시스템스 코스닥 입성
8월 중순 코스닥 상장…희망공모가 4300~4900원
2019-07-26 14:38:37 2019-07-26 14:38:37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갠트리 로봇 시스템(Gantry Robot System)으로 4차산업의 근간인 스마트팩토리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한 2차전지 부품 시장에서도 제2의 성장을 도모하겠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에스피시스템스의 심효준 대표는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성장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가 26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스피시스템스
 
산업용 로봇 제작·시스템 솔루션 전문 기업 에스피시스템스는 1988년 설립됐다. 기술개발을 위해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갠트리 로봇용 리니어 모듈(Linear Module) 개발을 성공했으며, 2005년에는 초대형 평판디스플레이 반송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갠트리 로봇이란 팔의 기계구조가 갠트리를 포함하는 직각 좌표 로봇을 말한다. 시스템 통합 과정을 거쳐 최종 소비재를 만드는 산업에 널리 적용된다. 
 
2007년 중하중용 고속 갠트리 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핵심부품인 리니어 가이드 시스템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면서 32년간 산업용 로봇과 시스템 시장에서 사세를 확장했다. 자동차 산업의 엔진, 변속기 가공라인, 공작기계, 열처리, 디스플레이, 유통 물류 등에 이어 최근 조선산업의 용접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2차전지는 에스피시스템스가 주목한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다. 이를 위해 2017년 배터리 폭발을 방지하는 핵심 부품인 2차전지용 캡 어셈블리 제조 특허와 정밀 프레스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했다. 갠트리 로봇 시스템 사업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확보하고, 2차전지 사업으로 매출을 다변화하면서 사업간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하반기 중 2차전지 캡 어셈블리 부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69억원으로 전년보다 73.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2억원,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각각 93.8%, 123.1% 늘었다.
 
상장을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4300~4900원으로, 상단 기준 최대 98억원을 공모한다.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5~6일 청약을 실시한다. 8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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