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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태삼 기아차 영업부장 “사소한 부분도 친철한 응대로 고객신뢰 얻어”
2019-07-30 11:39:54 2019-07-30 11:39:54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에서 10번째 ‘그랜드 마스터(Grand Master)’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정태삼 전북 전주지점 영업부장이다. 기아차는 지난 29일 BEAT360(강남구 압구정동 소재)에서 정 부장을 그랜드 마스터로 임명했고 상패와 포상 차량 ‘K9’을 수여했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정 부장에 격려를 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기아차는 누계 판매 △2000대 달성 시 ‘스타(Star)’ △3000대 ‘마스터(Master)’ △4000대 ‘그랜드 마스터’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그랜드 마스터는 정 부장 이전까지 단 9명만이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도달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정 부장은 대도시가 아니라 군소 도시에서 달성하기 어려운 연 평균 15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유지하면서 4000대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정태삼 기아차 전주지점 영업부장이 누계판매 4000대를 달성해 '그랜드 마스터'에 임명됐다. 사진/기아차
 
30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정 부장은 “1992년 입사 후 마음 속으로만 세웠던 목표였던 그랜드 마스터를 달성해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라며 “항상 저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고객 한 분, 한 분께 정말 감사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부장은 판매 비결로 ‘고객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26년간 영업을 하면서 고객분들이 큰 것에는 대범하고 오히려 작은 일에는 불쾌해하거나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전문가 입장에서는 사소한 일이다보니까 쉽게 흘려버리고 무시할 때가 있었는데, 고객 입장에서는 그게 매우 중요하고 궁금한 것이었다. 이후 사소한 것일수록 더욱 자세하고 친절하게 대응했는데 결국 고객분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영업 사원을 꿈꾸는 이들에게 “저는 처음부터 뛰어난 영업 실적을 거두지 못했고 입사 후 10년후부터 지역에서 판매왕 위치에 다가서기 시작했다”면서 “영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가까운 사람한테 인정받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은 저에 대해 평가를 할 수 없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한테서 이런저런 말이 나온다”면서 “주변 지인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되며, 항상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한다면 어느덧 성공은 가까이에 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 그랜드 마스터에 임명된 정태삼 기아차 영업부장이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기아차
 
정 부장은 26년 동안 기아차에서 영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신입사원 시절인 1990년대 초반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금과 같이 현대차그룹 소속이 아니라 서로 경쟁 관계였다”면서 “제가 현대차서비스 앞에 있는 곳까지 신규 방문을 하며 영업을 하던 중 조그마한 가게 사장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 분과 인연을 쌓아가던 중 사장님이 차량을 교체해야 했는데, 이 분은 현대차, 기아차가 아닌 다른 회사 차량을 구매했다”면서 “그때는 조금 서운했지만 꾸준히 인연을 이어나가다가 8년후 사장님이 제게 차량을 구입하지 않으면 죄를 지을 것 같다는 말씀과 함께 저한테서 차를 구입했다”고 강조했다. 
 
이 분은 차량 구입 후 기아차에 이러한 사연을 알려 정 부장이 자랑스러운 기아인상을 수상했고 지금도 두 사람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정 부장이 고객에 차량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기아차 
 
정 부장은 그랜드 마스터로 임명된 후 포상 차량으로 받은 K9을 두고 “안전성이나 편의성, 차량 내부의 안락함은 유명 브랜드의 1억이 넘는 차량보다 우수하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정말 높은 차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차량의 기능 및 편의성은 훨씬 좋아 수입브랜드 차량을 타던 분들도 K9 시승 후 만족사혀서 교체하는 사례도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근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다목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SUV 외에 유지비가 적게 드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한 해를 시작하면서 목표는 연간 300대로 설정한다”면서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고, 언젠가 휴대폰을 끄고 마음 편히 가족과 함께 여향을 가는 게 작은 소망”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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