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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은 즉각 주옥순 징계하고 매국세력들과 인연 끊어야"
조승현 부대변인 논평…"주옥같은 망언 쏟아져, '토착왜구' 말 들어도 할 말 없어"
2019-08-07 11:24:00 2019-08-07 11:24: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가 친일 집회를 벌이고 '아베 총리에게 사죄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즉각 주옥순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을 징계하고 매국 세력들과 인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엄마부대 회원들의 집회에서 일본 아베 정권과 극우 단체들이 반색할만한, 주옥같은 망언들이 쏟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망언들은 유튜브와 카카오톡에서 가짜뉴스로 확산되는 것을 넘어 신성한 교회에서 목사의 입을 빌어 신도들에게도 주입되고 있다"며 "목사들이 일본을 우상숭배의 대상으로 섬긴단 말인가. 가히 충격적"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주옥순씨는 지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 한국 정부 대응을 규탄하면서 일본 측 입장을 옹호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아베 수상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일본에 머리 숙이고 사과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조 부대변인은 "이것은 보수가 아니다. 우익도, 극우도 아니다. 매국노들"이라며 "이런 민족 반역자들의 지지와 응원에 힘 입어 경제 침략을 한 일본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뒤에서 비수를 꽂는 행태를 그만두지 않는 한, 한국당은 국민들로부터 '토착왜구'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7년 9월 당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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