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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0' 질주…볼보 올해 '1만대 클럽' 가입 청신호
이달 27일 가솔린 모델 출시…가격 경재력으로 중형 세단 시장 겨냥
2019-08-19 07:40:00 2019-08-19 07:40:0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볼보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프리미엄 세단 'S60' 신형이 이달 국내 상륙하면서 올해 목표로 세운 1만대 판매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 7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6.4% 증가한 866대를 팔았다. 점유율도 지난해 7월 3.97%에서 올해 4.45%로 상승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9위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보다 4계단 상승한 성적이다.
 
올해 7월까지 6095대를 팔았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 판매량 1만대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1만대를 향한 질주에는 이달 27일 출시하는 중형 세단 신형 S60가 힘을 보탠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S60는 8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회사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디젤 없이 가솔린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진으로만 출시했는데 국내에는 가솔린만 선보인다.
 
볼보가 이달 27일 출시하는 신형 'S60'. 사진/볼보코리아
 
볼보는 이달 27일 S60를 선보이기에 앞서 지난 7월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회사에 따르면 사전계약 17일 만에 계약 건수 1000대를 돌파하며 올해 국내 판매물량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60를 계약해도 올해 안에 차량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 같은 열풍에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S60 국내 가격은 미국 판매 가격보다 1000만원 저렴한 470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경쟁 차종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나 BMW 뉴3시리즈보다 최저 가격 기준 약 600만~800만원 저렴하다.
 
최근에는 방송이나 드라마에 차량 협찬도 활발히 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수입차 구매를 원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볼보 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볼보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소비층이 전반적으로 젊어지는 추세"라며 "S60의 경우 30대 수요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 불매운동으로 토요타, 혼다 등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볼보도 대체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수입차 시장 새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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