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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새 무기 시험사격' 소식 전해…김정은 "우리 상대로 불장난질 엄두도 못내게"
2019-08-17 10:00:40 2019-08-17 10:00:4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일 발사체 발사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어떤 무기를 발사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시험사격 지도소식을 전하며 "첨단무기 개발 성과는 주체적 국방공업 발전사에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적적인 승리이며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되는 커다란 사변들"이라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험사격 지도에는 리병철·김정식·장창하·전일호·정승일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 부문 지도간부들이 배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자들은 이번 시험사격에서도 완벽한 결과를 보여줬다"며 "이 무기체계에 대한 보다 큰 확신을 굳힐 수 있게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도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그를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목표"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한 단계별 점령목표들은 이미 정책적인 과업으로 시달됐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과학 연구부문 과학자들에 대해서도 "최근에 당에서 구상하고 있던 주요 군사적 타격수단들을 최단기간 내에 개발해내고 신비하고도 놀라울 정도의 성공률을 기록한 것만 보아도 나라의 국방과학기술의 발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불장난질을 해볼 엄두도 못내게 만드는 것, 만약 물리적 힘이 격돌하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우리의 절대적인 주체병기들 앞에서는 그가 누구이든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러한 강한 힘을 가지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의 중핵적인 구상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임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간 간고한 투쟁을 벌려 핵전쟁 억제력을 자기 손에 틀어쥐던 그 기세, 그 본때대로 당과 혁명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간직하고 나라의 방위력을 백방으로 다져나가기 위한 성스러운 활동에 용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2발은 최대고도 30여km, 비행거리 230여km, 최대속도 마하 6.1 이상을 기록했다.
 
북한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6일 오전 ‘새무기 시험사격’ 지도 모습.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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