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스코프)빙그레, 가공유 선두 기반 빙과 사업도 순항
콘 시장 빅3 위협 '슈퍼콘' 생산시설 확대 방안 검토
입력 : 2019-08-21 20:00:00 수정 : 2019-08-21 20: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로 대표되는 가공유 시장의 강력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 기준 가공유 시장 규모는 최근 1년(2018년 7월~2019년 6월) 동안 6820억원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으며, 플레이버별로는 바나나 맛이 34%로 가장 큰 시장이다.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는 단지 모양의 독특한 용기 등 고유의 특성을 내세워 국내 가공유 브랜드 중 최초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 1974년 출시 이후 가공유 시장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한국능률협회가 발표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가공유 부문에서 12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됐다.
 
'바나나맛우유'는 기존에 우유 향료로 사용하지 않았던 색다른 재료를 활용한 제품인 '세상에 없던 우유 시리즈'를 특유의 단지 모양 용기로 선보여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오디맛우유', '귤맛우유', '리치피치맛우유'가 한정판으로 출시됐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바닐라 소재 가공유 제품으로 '바닐라맛우유'도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바나나맛우유' 용량의 절반인 120㎖로 한 번에 마시기 적당하고, 무균팩 충전으로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휴대성을 높인 어린이용 제품도 개발했다.
 
'바나나맛우유' 제품 이미지. 사진/빙그레
 
대표 발효유 브랜드인 '요플레'는 과일 요거트 오리지널을 비롯해 플레인, 키즈, 드링킹 등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간편식, 디저트 시장 확대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론칭한 '요플레 토핑'은 출시 1년도 안 된 시점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 돌파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면서 요거트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견과류, 시리얼 등 첨가물을 넣어 먹을 수 있게 만든 플립 요거트 시장은 '요플레 토핑'이 출시되기 전 연간 300억원 규모에서 현재 600억원 규모로 커졌다.
 
'끌레도르', '투게더', '메로나', '붕어싸만코', '더위사냥' 등 아이스크림 브랜드도 꾸준히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투게더'는 올해 5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크기를 3분의 1로 줄인 '투게더 미니어처'도 선보였다. 지난해 로우슈거 콘 과자와 땅콩 등 토핑이 어우러진 바삭한 식감과 별 모양으로 차별화해 출시된 콘 제품 '슈퍼콘'은 최근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출연하는 TV 광고 등 여러 채널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기존 콘 시장 '빅3'를 위협하고 있다. 빙그레는 '슈퍼콘'의 인기로 현재 생산시설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워터파크 오션월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으로 설치한 빙그레 아이스크림 조형물. 사진/빙그레
 
빙그레는 지난 6월 'TFT'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TFT'는 맛(taste), 기능(function), 신뢰(trust)를 의미하는 영문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브랜드로 '맛있으면서도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 전문 브랜드 '비바시티(VIVACITY)' 제품으로 스틱 젤리 3종과 구미 젤리 3종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 출시와 함께 가수 강민경을 브랜드 대표 모델로 발탁해 온라인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빙그레의 올해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4267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6%, 8.7%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만 유음료 부문 매출액이 4.4% 증가한 1287억원, 수출액이 15.2%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빙그레가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 2689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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