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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트럼프,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무슨일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문 대통령은 나의 좋은 친구"…단거리미사일 발사에도 "북한과 좋은 관계"
2019-08-24 15:55:13 2019-08-24 16:08:2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공개적 언급이다. 
 
미국 영상전문매체 APTN의 녹취록과 미 의회방송 C-SPAN의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도 나의 아주 좋은 친구"라면서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서도 "나의 아주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를 (G7 회의에서) 만날 것이며,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는 훌륭한 신사다. 그는 나의 좋은 친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답변이 어떤 질문에 대한 것인지는 영상을 통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이 전해진 뒤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힐과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로 향하는 길에 백악관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는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금까지 나에게 아주 솔직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테스트를 좋아한다"며 "양측은 단거리 미사일 제한에 합의한 적이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8일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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