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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신작 급물살, 류승완-윤제균까지…충무로 스타감독 복귀
2019-08-27 16:46:24 2019-08-27 16:46:2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스타 감독들의 복귀 소식이 들여오고 있다. 1000만 흥행작을 필모그래피에 더한 스타 감독 3인방의 신작 소식이다. 이들 세 편 모두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기획 단계를 넘어 출발을 위한 스타트 라인에 섰다. 소재와 내용 모두 기존 상업 영화와 완벽하게 차별된 점이 눈에 띈다. 연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차별성을 띠고 있는 감독들이다.
 
27일 오전 배우 류준열이 최동훈 감독 신작 출연을 확정하면서 가장 먼저 최동훈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이미 오래 전부터 충무로에 외계인으로 불린 최 감독의 신작은 가제조차 없는 상태다. 하지만 도둑들’ ‘암살로 쌍천만 타이틀을 쥔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란 점만으로도 충무로와 배우들 사이에서 주목도는 가장 뜨거웠다.
 
(좌로부터) 최동훈, 류승완, 윤제균. 사진/뉴시스
 
먼저 공개된 내용은 지구에 외계인이 살고 있고 그들이 관련된 범죄가 주된 내용인 SF장르다. 범죄 장르에서 충무로 최고 장인으로 불리는 최동훈 감독이 만드는 기발한 내용이란 점만 떠올려도 화제작으로서 충분하다. 영화는 1부와 2부 총 두 편으로 제작된다. ‘신과 함께가 첫 포문을 연 시리즈 동시 제작이 이번 영화에도 사용될 전망이다. 현재 류준열과 김태리가 출연을 확정했다. 최 감독과 함께 도둑들’ ‘암살의 쌍천만을 일궈낸 전지현 역시 출연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1부 시나리오가 완료됐고 2부 시나리오를 최 감독이 집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류승완 감독은 2017군함도이후 신작 소식이 없다. 류감독과 그의 아내인 강혜정 대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영화사 외유내강은 군함도이후 사바하’ ‘엑시트두 편의 굵직한 영화를 제작해 흥행을 일궈냈다. 두 사람의 영화 프로듀싱 능력은 이미 충무로 최강으로 정평이 나 있다. 류 감독은 군함도이후 두 편의 영화 제작을 하면서 자신의 신작 영화 탈출을 준비해 왔다.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서 고립된 남북 외교관의 생사를 건 탈출 실화를 스크린에 옮기는 영화다. 배우 김윤석과 조인성이 출연을 결정했다. 외유내강이 전체 제작을 맡고 김용화 감독의 회사인 덱스터스튜디오가 제작 지원을 하게 된다. 아시아 최고의 VFX(시각특수효과)기술을 보유한 덱스터스튜디오의 기술력과 외유내강의 영화 제작 능력, 여기에 김윤석-조인성 조합이 주목된다.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쌍천만 감독이 된 윤제균 감독은 방향을 선회한 뒤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당초 황정민-김혜수 투톱의 우주 영화 귀환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시나리오 전면 재수정과 함께 무기한 연기를 선언한 뒤 차기작으로 영웅을 선택했다.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기는 이번 영화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다룬다. 다음 달 촬영이 시작된다.
 
영웅은 국내에선 거의 전무했던 뮤지컬 영화로 기획됐다. 원작 뮤지컬의 히어로인 정성화가 주연을 이어가며 여배우 김고은이 합류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선보여 진 다양한 레퍼토리가 스크린에서 어떤 방식으로 되살아 날지가 관건이다. 윤 감독 특유의 감동을 담은 연출력과 작품 자체의 아우라가 담은 스케일이 더해진다면 충무로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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