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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중국브랜드 아냐…경영은 ‘스웨덴’에서”
2019-08-27 20:27:06 2019-08-27 20:37:57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7일 신형 ‘S60’ 출시행사에서 중국 지리자동차의 볼보 인수 이후 지속된 중국 브랜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S60 출시행사 Q&A 시간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지리자동차가 지난 2010년 볼보를 인수해서 오너십을 확보했다”면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는 점은 연구개발(R&D), 경영은 스웨덴에서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리자동차는 10년 동안 다른 브랜드에서는 할 수 없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면서 “이를 통해 매년 지속적으로 1~2종의 신차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볼보 브랜드가 연간 30만~40만대 판매하는 중소 브랜드에서 80만~100만대 사이의 실적을 기록하는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가 27일 신형 S60 출시행사 질의응답 시간에서 중국 브랜드 논란 관련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볼보코리아
 
한편, 이 대표는 올해 볼보코리아의 판매목표인 1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볼보코리아가 올해 8월까지 7000대가량 판매했으며, 9월부터 월 800대의 실적을 기록해도 1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며 “S60의 사전계약은 1717대이며, S60의 가격을 미국 시장에 비해 1000만원 이상 인하해 실적 모멘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볼보코리아의 누적 판매는 6095대로 1만대 클럽 경쟁 업체인 지프(5474대), 포드(5494대)에 앞서있고 토요타(7184대), 혼다(6152대) 등 일본 브랜드에 다소 뒤쳐져있다. 다만 최근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차 판매가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역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대한 본지 기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볼보코리아는 다른 브랜드를 보지 않고 ‘우리의 길’만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며 “볼보코리아가 국내에서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해는 브랜드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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