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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신규 분양 주목…9월 3만403가구 일반분양
분양가 상한제 이슈 얽혀 가급적 분양 앞당기는 양상
2019-08-29 15:38:05 2019-08-29 15:38:05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예고되면서 분양시장이 떠들썩하다. 당초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지난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결과 시행시기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가능성을 염두에 둔 건설사들은 가급적 분양을 앞당기는 양상이다.
 
특히 규제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영향이 큰 서울에서는 다수의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그밖에 지방에서는 규제의 영향은 적고 주거 여건이 뛰어난 유망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는 총 4만4673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되며, 이 중 3만40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1만7243가구(56.7%)를 차지했고, 지방은 1만3160가구(43.3%)인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전국의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달 분양예정 물량(2만9,377가구)과 비교해 3.5%가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2만1420가구→1만7243가구)이 19.5% 하락했고, 지방은 지난달(7958가구→1만3160가구) 대비 65.4%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609가구(12곳, 3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인천 4155가구(5곳, 13.7%), 부산 2648가구(4곳, 8.7%), 서울 2479가구(10곳, 8.2%), 충북 2089가구(3곳, 6.9%), 충남 1549가구(4곳, 5.1%), 대전 1531가구(2곳, 5%)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9월에는 전국적으로 다수의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우선 수도권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서 벗어난 서울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를 비롯해 ‘래미안 라클래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등이 눈길을 끈다. 그 밖에도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루원시티 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 ‘송도 더샵 프라임뷰’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제의 영향이 덜한 지방에서는 정비사업 단지를 포함해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한 곳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산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와 ‘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목동 더샵 리슈빌’ 등 주거 여건이 뛰어난 재개발 구역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상아2차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1~84㎡ 115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9호선 삼성중앙역을 이용할 수 있고,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강남구청, 청담근린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교육 여건으로는 언북초, 언주중, 경기고, 휘문고 등이 있다.
 
대림산업은 4일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27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1순위 청약을 받는다. e편한세상만의 역량이 집중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 ‘C2 HOUSE’가 적용돼 새로운 거주환경에 대한 기대가 높다. 총 1,010가구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9~84㎡ 총 15개동으로 조성된다.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 ‘C2 HOUSE’는 입주민들의 생활을 한층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부산 사상구 주례동 809번지 일원에서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998가구 규모이며, 이 중 조합원 분양물량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803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에 이어 인근 지역에서 선보이는 동일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부산지하철 2호선 주례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데다 최근 10년간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 새아파트이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대전 중구 목동3구역 재개발을 통해 ‘목동 더샵 리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9층, 9개동, 총 99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71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오룡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동서대로를 통해 대전 도심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충청권광역철도 용두역(예정)과 도시철도 2호선 서대전네거리역(예정) 등 교통호재도 갖췄다. 교육 여건으로는 중앙초, 목동초, 충남여중·고, 대성중·고가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서울 지역 재건축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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