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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철도 낀 지식산업센터, 수요자 눈길 쏠린다
물류 이동 편리, 업무범위 확장 이점에 공급도 희소
2019-08-30 11:17:34 2019-08-30 11:17:34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하면서 신설역이 개통하는 곳에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앞둬 수요자와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교통망이 좋은 입지는 물류 이동이 편리하고 업무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이에 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오를 수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화물 운송에서 고속도로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18년도 국토교통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국내 화물 수송 분담률 1위는 지난 2016년 기준 도로가 91.1%로 가장 높았다. 특히 도로는 2011년(89.6%)부터 2016년(91.1%)까지 해운, 철도, 항공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송 분담률을 보였다. 
 
출퇴근 이용 시에는 광역·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년간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각각 출근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광역·도시철도를 최우선으로, 차선책으로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입장에선 도로와 가까울수록 물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출퇴근 이용 비중이 높은 지하철과 인접하면 통근이 편리해 인력 확보에도 유리하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도로와 철도를 낀 곳에선 분양이 활발한 편이다. 지난해 9월 광명역세권지구에 공급된 ‘GIDC 광명역’은 고속철도 KTX와 지하철 1호선, 수원광명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도로 등이 인근이라는 입지가 부각되면서 분양 이후 한달 만에 완판됐다. 최근 다산 진건지구에 공급된 ‘현대프리미어캠퍼스’는 경의중앙선 도농역, 북부간선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가까운데 역시 완판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로와 철도를 모두 갖춘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어 업무활동 범위를 넓힌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이런 곳은 공급이 한정적이어서 기업과 투자자들이 앞다퉈 움직인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교통망을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앞두면서 수요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공급 예정인 지식산업센터는 입지 외에도 특화설계와 편의시설 구성 등으로 수요자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영건설플러스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2-4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동탄2 서영아너시티’를 분양한다. SRT와 GTX-A노선을 비롯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도 가깝다.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만4312㎡ 규모다. 1인 기업, 스타트업에 특화된 소호오피스로 업무공간이 구성된다. 단지 1층에 창업공간인 슬림스토어가 들어서고 도심형 개인 창고도 갖췄다.
 
동탄2 서영아너시티 조감도. 이미지/서영건설플러스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는 ‘가양역 데시앙플렉스’는 강서구 등촌동에서 분양을 진행한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 5호선 발산역과 인접하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 5층~지상 12층, 연면적 4만6741㎡ 규모로, 근린생활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SML그룹(시행)과 대보건설(시공)은 이달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하우스디 가산 퍼스타’를 공급한다.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역을 비롯해 남부순환로, 구로IC등과 인접하다.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2만6478㎡ 규모다.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을 함께 갖춘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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