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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유비는 '우울'…휘발유·경유 일제히 올랐다
8월로 유류세 인하 종료…다양한 주유 할인카드 이용해야
2019-09-04 01:00:00 2019-09-04 01: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이달부터 혜택이 축소되는 부분도 있다.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추석을 앞둔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전망이다. 
 
유류세는 휘발유와 경유, LPG 부탄 등에 붙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개별소비세, 주행세, 교육세 등을 말한다. 휘발유는 소비자가격의 54.6%, 경유는 45.9%, LPG부탄은 29.7%가 세금으로 붙는다. 유류세율은 단계적 환원 방안에 따라, 지난해 11월6일부터 지난 5월6일까지 인하율이 15% 적용됐다. 이후 8월말까지 7%로 축소됐고, 이마저 종료되면서 9월1일부터 정상세율로 돌아왔다. 
 
9월부터 유류세 인하가 종료된 가운데,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소비자들은 리터당 휘발유 58원, 경유 41원, LPG 14원 정도의 기름값을 더 부담하게 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서울 휘발유 평균가격은 1591원, 전국 평균은 1494원이었는데 각각 1600원대, 1500원대로 뛰었다. 
 
지난 1일을 전후해 가격담합과 판매기피 등 불공정 행위가 있는지 합동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알뜰 주유가 필요한 시기다. 특히 추석연휴를 앞두고 장기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주유 전용 카드나 알뜰 주유소 이용으로 똑똑한 소비가 필요하다. 
 
SK네트웍스는 기름값 인상에 부담을 느낀 고객을 위해 단기 할인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11일까지 멤버십인 '모스트(MOST)' 앱을 통해 결제한 뒤 전국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서 주유할 경우 기름값 인상 전 가격인 8월31일자 가격으로 주유할 수 있다. 
 
자동차로 매일 출퇴근하는 등 이용이 잦을 땐 관련 혜택이 있는 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신한카드 '딥 오일'은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곳 중 고객이 직접 고른 주유소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은 카드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된다. 
 
현대카드 'M3 에디션2' 이용 고객은 GS칼텍스 주유소에서 80M포인트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적립률도 쏠쏠하다. 포인트 적립률은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다른데, 현대카드 월 50만~100만원 이용 고객이 리터당 2000원일 때 10만원을 주유했다고 가정하면, 1회 주유로 3000포인트(리터당 60포인트)가 적립된다. 
 
또 하나카드 '부자되세요 더 오일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일 때 GS칼텍스에서 리터당 최대 120원이 할인되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리터당 30원이 추가 할인되는 주유 특화카드이다. 삼성카드 '카라이프 디스카운트+'는 전월 이용실적 50만원 이상인 경우,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90원이 할인된다.
 
추석 주유비 지원 이벤트도 챙겨보자. 
 
우리카드는 20만원(8월19~9월8일) 이상 결제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1500명에게 최대 20만원의 모바일 주유상품권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는 오는 10일까지 '추석 맞이 주유비 지원 이벤트'를 통해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소비자 중 3500명을 추첨해 GS칼텍스 모바일 주유권을 증정한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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