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단협 합의, 귀족노조 프레임 해소 계기될 것”
입력 : 2019-09-04 09:02:47 수정 : 2019-09-04 09:02:47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1년 이후 8년만에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지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한일 경제전쟁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했으며, 이번 합의를 통해 귀족노조 프레임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 노사는 3일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 5월30일 상견례 이후 97일만에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조인식에는 하언태 부사장, 하부영 노조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하 지부장은 3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격려금 성과가 부족하다’, ‘임금체계 개선이 혼란스럽다’는 현장의 우려도 있었지만 노조가 처한 대내외적 여건을 감안해 결단을 하게 됐다”면서 “현장에서 지적한 단체교섭 합의안 중 애매한 내용에 대해서는 후속협의를 통해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오후 울산공장에서 열린 현대차 임단협 조인식 모습. 사진/현대차 노조
 
하 지부장은 “교섭 진행 중 발생한 중대한 변수인 일본과의 무역전쟁은 그 어떤 변수보다도 크게 다가왔다”면서 “주변 상황을 무시하고 총파업을 진행하면 그 동안 귀족노조 프레임에 매국노조 프레임까지 추가돼 그 모든 책임과 비난은 고스란히 노조와 조합원들에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에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석 전 타결로 국민적 여론이 현대차 노조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조합원들의 고향길이 가벼울 것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7일 22차 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320만원,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성정 확보 격려금(근속기간별 200만~600만원) 등의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 이후 이달 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56.4% 찬성으로 가결됐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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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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