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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인사청문회)조국 "법무·검찰 개혁 완결, 그간 혜택 돌려드리는 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저와 제 가족, 국민께 큰 실망감…깊은 사과드린다"
2019-09-06 10:58:59 2019-09-06 10:58:5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6일 "법무·검찰의 개혁을 완결하는 것이 제가 받은 과분한 혜택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길이며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회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 비판을 절감하면서 제가 살아온 길을 다시 살펴보게 됐다"며 "제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저를 둘러싼 모든 의혹과 논란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평가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제가 감당해야 할 소명이 하나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권력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모든 국민들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작은 돌 하나를 놓겠다는 의지"라며 "약속드린 대로 법무·검찰의 개혁을 완결하는 것이 제가 받은 과분한 혜택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길이며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가 대통령께 법무부장관에 지명되면서 세운 기준은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어느 정권이 들어와도, 누구도 뒤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은 더 단단해 졌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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