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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 개편 논의…"교육주 주목할 시점"
바닥권인 정시 비율 상승 가능성
2019-09-08 15:00:00 2019-09-08 15: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정부의 논의가 시작되면서 대학입시 제도 개편에 대한 관심도 고조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시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입시교육 관련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당·정·청은 전날 대입 제도 개편 관련 비공개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실무진과 함께 대입제도 개편 논의에 착수했고 방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는 언급도 했다.
 
정시 확대의 뜻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대입 전형에서 정시 선발 비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제한적이지만 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우선으로 검토한다고 해서 앞으로 정시 비중이 상승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지금이 바닥인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2020년도 대입 전형에서 수시 비율은 77.3%로 제도도입 이후 최고 수준이고 정시 비율은 20% 초반에 불과하다.
 
이 연구원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정량평가의 중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입시교육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교육주는 올해 초 배당수익 기대와 경기 방어적 성격, 호실적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에는 실적 성장 지속에도 증시하락으로 조정을 받았고 배당 매력이 여전하다는 점, 입시제도가 연초보다 더 뜨거운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 등을 생각할 때 교육주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메가스터디교육(215200)디지털대성(068930)을 꼽았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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