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아시아나항공 좋은 노선있어…투자자, 중장기적으로 봐야"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이동걸 산은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은 상당히 좋은 노선을 갖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그걸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 등 중장기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10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항공사들이 다 사정이 나쁘고, 국내 항공사도 다 적자"라며서도 "하지만 어느 산업을 보든지, 구조조정 시점에서 판단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산업 사이클 너머에서 중장기적으로 해당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판단하고 인수합병해야 한다"며 "인수합병은 기업 건전성이 가장 좋을 때도 이뤄지지만, 가장 아래에 있을 때도 잘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 주어진 여건하에서 가장 좋은 기업이 나타나 아시아나항공 경영에 참여하길 바란다"며 "그럼으로써 아시아나항공이 더 튼튼한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기업 참여 가능성에 대해 "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금호산업을 중심으로 한 매각주체에 맡기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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