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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커지는 주거복지…LH, 고령자 맞춤형 집 지어준다
2019-09-11 15:38:58 2019-09-11 19:56:01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올해 일흔아홉살이신 최봉순 할머니의 보금자리입니다. 최씨는 올해 경기도 시흥의 고령자 단독 주택인 공공실버주택에 입주했습니다. 이 집은 노인의 동선을 고려해 문턱이 없고, 화장실에는 손잡이와 비상벨 등 안전장치가 설치돼있습니다.
 
아파트 아래층에는 공공실버 복지관이 있습니다. 간호사실, 무료식당, 헬스장, 공부방, 당구장 등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됩니다. 이사오기 전까지 굶기 일쑤였던 최씨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노인 공공일자리에도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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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순 씨(79) = 단독에서 살때는 겨울이면 추웠습니다. 아직 안돌아왔지만 좋습니다. 혼자살며 집에서 밖에 안나가고 사람도 못만났는데 지금은 나가면 복지관에서 노인일자리 일하고, 배움,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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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저소득 고령자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저층부에 복지관을 주거 연결형으로 설치한 영구임대주택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고령층의 신체조건 및 생활패턴을 고려한 공간에 맞춤형 복지시설까지 함께 갖춘 곳입니다.
 
지금까지 공공임대주택이 양을 중심으로 저렴한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수요자의 특성에 맞는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취지에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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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LH 사장 = 인구 고령자 위해 주택의 설계부터 관리운영 복지서비스가 차별화되야 한다는 문제인식이 있습니다. 65세이상 고령자 위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결합하는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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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지자체 공모를 받아서 복지서비스와 공공임대주택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는 주택을 처음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12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750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주거와 복지를 한꺼번에 누리는 고령자복지주택이 대폭 확대돼 빈곤문제와 노인문제가 함께 해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뉴스토마토 김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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