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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장관실 아닌 조사실로…국조·특검 관철해야"
2019-09-15 16:31:16 2019-09-15 16:31:1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15일 오후 '추석 민심 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통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조사를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들과 당원, 시민단체 등 4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추석 연휴 정국에 대한 민심'을 전달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실제는 조국 장관 규탄에 집중됐다. 참석자들은 1시간여 행사 내내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연호했다.
자유한국당이 15일 오후 '추석 민심 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통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조사를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대표는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조국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범죄 의혹에 연루된 사람을 수사를 지휘해야 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건 도대체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는 그 개인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여권 인사 등 많은 사람들이 관여한 권력형 게이트"라면서 "조국은 장관실이 아니라 검찰 조사실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국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조국 해임 건의안과 국정조사를 관철하고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정기국회는 조국 파면을 관철하고 헌정농단을 저지하는 기회뢰 만들겠다"면서 "청와대와 여당은 진보도 보수도 아닌 '헌법 파괴세력'이며,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우파 전체가 통합해서 하나로 가자"고 촉구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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