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개장 전 동시호가 분할주문 횟수 제한
불공정거래행위 사전 예방…일정 횟수 이상 매매 주문 차단 전산화
입력 : 2019-09-17 14:18:24 수정 : 2019-09-17 14:18:24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유안타증권이 주식시장 개장 전 동시호가 시장에서의 분할매수 주문 횟수 제한을 전산화한다. 분할매수로 인한 불공정거래행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달 말부터 개장 전 동시호가에서 고객의 분할매수 주문 횟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개장 전 동시호가 분할매수는 주식시장이 개장하기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주문을 동일한 가격으로 여러 차례 분할하는 것을 뜻한다. 상한가 종목에 대한 수량 공평배분과 관련해 물량을 많이 배정받을 목적으로 호가를 분할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시장감시규정 제4조 1항 6호에 따라 공정거래질서 저해 행위로 보고 이를 금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NH선물이 파생상품시장에서 위탁자의 분할주문을 지속적으로 수탁·처리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지난 7월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DB금융투자도 과거 동부증권 시절 파생상품시장에서 위탁자의 시·종가 하한가 종목에 대한 분할주문을 지속 수탁·처리해 2016년 3400만원 규모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이와 관련해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코스닥 등 현물시장에서의 동시호가시간 분할매수를 비롯해 코스피200 선물·옵션, 코스닥150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시장의 동시호가 분할매수·매도 횟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주문 횟수 제한이 전산화될 경우 일정 횟수 이상의 분할매수·매도 주문을 차단하고 주문 시 고객의 HTS와 MTS에 팝업 형식으로 고지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 2015년 키움증권이 관련 방안을 처음 적용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 전 종목에 대해 개장 전 동시호가 시간대에 상한가 또는 시장가 분할매수 주문횟수를 제한했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고객이 다수 분할매수 또는 매도를 주문할 경우 모니터링을 통해 규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고객에게 유선 또는 서면으로 위험성을 안내한다. 이후에도 분할매매 주문이 이어질 경우 수탁 거부 경고를 거쳐 최종적으로 수탁 거부 조치를 내린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분할매매 주문 횟수를 전산상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예방차원에서 불공정거래 행위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주문 횟수와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유안타증권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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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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