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수입/배급: ㈜티캐스트)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아시아 프리미어 상영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내한까지 확정됐다.
지난 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어느 가족’이후 선보이는 신작 ‘The Truth’가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로 국내 제목을 확정 지은 가운데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는 지난 베니스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이후 아시아에선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부산을 찾아 10월 5일부터 7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좌)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우)에단 호크, 줄리엣 비노쉬, 까뜨린느 드뇌브, 클레망 그르니에. 사진/부산국제영화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부산을 찾는 것은 ‘세 번째 살인’으로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함께 부산을 뜨겁게 달궜던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2년만이다. 특히 이번에는 그가 처음으로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 촬영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만큼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이 상영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거장 감독의 신작 또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화제작 가운데 감독, 배우 등이 직접 참석해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비롯해 ‘더 킹: 헨리 5세’ ‘커밍 홈 어게인’ ‘글로리아 먼디’ 등의 화제작들이 상영된다.
특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출중한 업적을 남긴 아시아 영화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인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돼 그의 부산 방문에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이 관객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 10월 5일 저녁7시 30분 상영 일정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수여될 예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영화 예매는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오픈되며 인터넷과 모바일앱 그리고 부산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내한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사이트와 수입 배급사인 티캐스트 공식 SNS를 통해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모국어로 연출하지 않은 첫 번째 작품이자, 첫 해외 올 로케이션 작품으로 세계적인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호크가 출연해 제작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이미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번째 글로벌 가족 이야기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오는 12월 국내에서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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