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식당’, 한국 쿡방에 없던 판타지 보여준다(종합)
김신완 PD “프로그램의 취지는, 여태껏 볼 수 없던 한식 소개하는 것”
“인제의 친환경적인 모습과 다양한 식재료로 시청자들께 힐링드릴 것”
입력 : 2019-09-19 11:48:40 수정 : 2019-09-19 11:48:40
[뉴스토마토 김희경 기자] “저희 프로그램은 단순한 쿡방 예능이 아닙니다. 현지인들도 몰랐던 한국의 자연 환경과 식재료를 새롭게 재해석하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프로그램입니다.” (김신완 PD)
 
MBC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쿡방을 시도한다. 말 그대로 언뜻 보였다가 사라지는 신기루처럼, 하룻밤의 달콤한 꿈 같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19일 오전 MBC 경영센터에서는 MBC 새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신기루 식당' 미디어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신완 PD와 연기자 정유미, 그룹 '빅스' 라비, 셰프 조셉 리저우드, 소물리에 더스틴 웨사가 참석했다.
 
'신기루식당' 미디어토크 정유미. 사진/MBC
 
‘신기루식당’은 언뜻 보기에는 기존 쿡방 프로그램과 유사한 점이 많다. 식당을 직접 건설하고, 요리를 개발하고, 스타들과 셰프가 힘을 합쳐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은 확실히 특별한 포맷은 아니다.
 
하지만 김신완 PD는 “우리는 우리나라 식재료의 다양한 모습을 담기 위해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요즘은 해외 여행을 나가서 힐링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을 돕기 위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면모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기루식당’이라는 이름에도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요즘 우리나라 쿡방, 먹방 프로그램을 보면 가성비를 따지거나, 대중들의 기호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지금껏 본 적 없던 식재료들을 창조한다. 당시 손님으로 오셨던 많은 분들이 ‘인제에 살며 이런 음식은 본 적이 없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 등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신기루식당' 미디어토크 김신완 PD. 사진/MBC
 
한식이지만,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외국인 셰프 조셉 리저우드와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 웨사 덕분이다. 두 사람 모두 한국에 관심과 애정이 많지만, 외국인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확연히 다르기에 새로운 음식이 탄생될 수 있었다는 것.
 
조셉 리저우드는 짧은 스포일러로 ‘황태 레시피’를 언급했다. “황태를 만들 때는 수많은 해동과 냉동 작업을 거쳐야 한다. 황태를 만드는 그 과정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던 도중 인제에서 초록색 오미자를 발견하게 됐다. 이 오미자를 황태를 만드는 방식처럼 만들면 어떤 맛이 날 지 궁금해 시도해봤다”고 털어놨다. 물론, 해당 음식의 반응에 대해서는 비밀이었다.
 
촬영 장소를 인제로 꼽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김신완 PD는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풍부한 식재료가 넘치는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인테리어도 자연과 어울릴 수 있도록 고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신기루식당' 미디어토크. 사진/MBC
 
물론,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도 덧붙였다. “자연 속에서 촬영하는 것이라면 이런 환경적인 요소는 같이 가져가야 할 고민이라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인테리어를 했다. 되도록이면 본래의 모습을 유지했고, 철거할 때도 깨끗하게 처리했다. 인제시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가능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단, 모기와 같은 벌레가 너무 많아 벌레 살충제를 과다하게 뿌린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신기루식당’의 프로그램 취지는, 한국의 재해석이다. 김신완 PD는 “우리가 갖고 있는 가치나 매력을 다시 새롭게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가 흔하고 뻔하게 생각해온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우리가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MBC 파일럿 프로그램 '신기루식당'은 오늘(19일) 저녁 10시 5분 방송된다.
 
'신기루식당' 미디어토크. 사진/MBC
 
김희경 기자 gmlrud15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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